봄철,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
봄철,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5.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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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꽃가루까지 날리는 5월이 되면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 유해물질이 눈의 결막과 각막에 접촉돼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것이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봄철각결막염, 거대유두결막염 등이 대표적이다.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화장품, 곰팡이, 화학제품 등 다양한 알레르기 인자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가려움이 주된 증상이며 이물감, 눈부심, 눈물 흘림, 투명한 분비물, 끈적끈적한 눈곱 등이 생길 수 있다. 눈을 심하게 비빌 경우 흰자위가 붓는 결막부종, 눈꺼풀 부종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10세 미만의 아동들은 ‘봄철 각결막염’을 주의해야 한다. 이 질환은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과 달리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환자의 40~60%에서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거대유두결막염’은 콘택트렌즈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발생 원인은 콘택트렌즈와 위 눈꺼풀 안쪽 결막이 맞닿으면서 알레르기 현상이 일어나 발생하지만, 콘택트렌즈 위에 쌓인 미세먼지와 황사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결막에 0.3mm 이상의 유두가 생기며 충혈, 가려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주로 콘택트렌즈가 결막에 자극을 주어 생기기 때문에 렌즈 착용을 중단하면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출 후 손을 자주 씻고, 씻었다 해도 눈을 비비는 행동은 삼가야 하며, 인공누액을 넣어 눈의 이물질을 제거해야한다. 남구 신정동 김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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