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기장연구로 건설 의결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기장연구로 건설 의결
  • 성봉석
  • 승인 2019.05.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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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건설 허가… 사업비 4천389억 배정 2022년 3월 완공 목표“국내 연간 100억원 수입 대체효과·연간 450억원 수출 이익 기대”
지난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1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1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제101회 회의에서 기장연구로 건설을 허가하면서 건립이 본격화한다.

원안위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제101회 회의를 열고 ‘기장연구로 건설허가’ 안건 등 6건을 심의?의결하고, 1건의 안건을 보고받았다.

이번 회의에서 원안위는 “그간 논의된 안전성 심사결과 및 중점검토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기장연구로 및 관계시설이 ‘원자력안전법’ 제30조 제3항에 따른 허가기준에 만족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 2월부터 4회에 걸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성 심사결과와 이에 대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검토 결과 등을 보고 받았다. 아울러 △부지의 안전성 △신규 도입되는 핵의학 영상진단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인 ‘몰리브덴(Mo-99)’ 생산시설 및 판형 핵연료의 안전성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안전성 등을 중점 검토했다.

또한 향후 기장연구로 건설 과정에서 구조물 및 계통 등에 대한 사용전검사를 수행하고, 별도의 운영허가 절차로 최종 안전성을 운영 이전에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건설허가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사업비는 총 4천389억원을 배정해 2022년 3월까지 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내에 기장연구로를 건설한다. 이달 말 ‘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사업기간과 사업비 등 계획을 일부 변경하고 사업단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동위원소 생산으로 국내에서는 연간 1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수출을 통해서는 연간 450억원 정도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2017년 경주지진과 포항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연구용 원자로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안전규제가 강화됐다.

이에 기장연구로 사업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지진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받았고, 올해 1월 원안위 전문위원회는 관련 보고서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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