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책임있는 대책 마련돼야”
“울산대교 책임있는 대책 마련돼야”
  • 정재환
  • 승인 2019.05.09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당 울산시당, 구체적 자살방지 대책 실행 촉구
노동당 시당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울산대교 자살방지 대책을 즉각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당 시당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울산대교 자살방지 대책을 즉각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당 울산시당이 “울산시는 울산대교 자살방지 대책을 즉각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당 시당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산대교는 2016년 개통 이후 투신 사망 사고가 모두 12건이나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울산대교 투신에 대한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대교를 관리하는 울산하버브릿지(주)는 CCTV 추가설치, 자동알림시스템 설치, 투신방지시설 추가설치 등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방지대책을 전혀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울산시에 확인한 바로는 6월말까지 경광등 10개 설치와 대교 난간을 녹색으로 도색하는 것이 현재까지 확정된 대책의 전부”라고 비판했다.

특히 노동당 시당은 “울산대교 투신방지 시설은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는 광안대교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차이가 크다”며 “울산대교( 총길이 5천620m 중 현수교 1천150m)에는 CCTV 6대가 전부다. 길이가 조금 더 길지만 광안대교(총길이 7천420m 중 현수교 900m)에는 CCTV 34대, 돌발 상황을 확인하는 레이더 28대를 비롯한 각종 안전 안내문들이 설치 돼 있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치만으로 부산시와 울산시의 행정능력 차이와 시민의 안전을 얼마나 우선시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며 “울산시는 울산하버브릿지가 현수교의 구조적인 문제를 핑계삼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시당은 “CCTV 추가 설치, 돌발 상황 감지 레이더 설치, 자살방지 및 위험전광판 설치, 투신 시도자 신고 안내판 설치, 자살 예방 전문 상담사 배치, 보행자 출입 경보 시스템,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그물망 등 현수교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며 “울산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울산시와 울산 하버브릿지가 책임 있는 대책 마련과 구체적인 실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재환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