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어’ 황교안 대표, 오늘 울산 방문
‘민생투어’ 황교안 대표, 오늘 울산 방문
  • 정재환
  • 승인 2019.05.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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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 이어 울주군서 여장 풀어… 학부모·중소기업·새울본부 등 방문 민생의견 청취
전국 순회 민생현장 투어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부산과 경남에 이어 울산에서 민심청취에 나선다.

8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이날 거제와 창원 등 경남지역 곳곳을 돌며 민생투어를 한 황 대표가 오후 9시께 울산에 도착해 울주군 언양읍 다개마을에서 주민들과 만난 후 다개마을회관에서 여장을 풀었다.

황 대표는 9일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울산 전역을 돌며 ‘경제실정 민심청취’를 진행한다. 황 대표의 울산방문은 지난 2·27 전당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표는 이날 먼저 오전 7시께 남구 터미널식당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후 곧바로 남구 대현초등학교에서 등굣길 교통안전지도를 하고 녹색어머니회와 티타임을 가진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북구 매곡산단에 위치한 (주)한국몰드에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및 경제실정백서특위 연석회의를 열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살필 예정이다.

황 대표는 현 정권에서 이뤄지고 있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할 예정이다. 매곡산단에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의 협력업체가 밀집한 곳이다.

황 대표는 최고위에 이어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 구내식당에서 근로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 민생 경제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오후 3시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를 찾아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 정책에 따른 문제점을 살피고 대안을 찾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한수원 노사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일정으로 황 대표는 오후 5시부터 시내 중심가인 중구 시계탑사거리와 뉴코아아울렛 앞 등에서 경제실정 민심을 청취한다.

황 대표는 앞서 지난 7일 부산에서 첫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에 돌입하면서 “총체적 난국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투쟁을 시작한다”며 “이 정부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서 민생대장정에 덧붙여 민생투쟁 대장정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 대표의 울산 방문에 맞춰 진보정당과 민주노총울산본부 등이 맞대응을 할 계획이어서 보수와 진보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노총울산본부와 진보정당 등은 이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주)한국몰드 앞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울산방문 규탄’과’ 자유한국당 해체’를 내걸고 기자회견을 연다.

또 울산민주당 적폐청산 시민연대 측은 황교안 대표의 동선에 맞춘 1인 시위를 기획하고 있다. 이들은 “절대 무력충돌은 금물이며 조용히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해야 한다”며 민주당 울산시당 소속 시의원, 구의원 등 지방의원들의 시위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 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를 정상 가동시키고 긴급한 민생법안 처리에 몰두해야 할 당대표가 국회를 버려두고 전국순회 투쟁에 나선 것은 대선에 몰두한 자기정치”라며 “위선으로 가득 찬 백팩 벗어던지로 국회로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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