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체험 풍성~ 울산지역 박물관으로 놀러오세요”
“전시·체험 풍성~ 울산지역 박물관으로 놀러오세요”
  • 김보은
  • 승인 2019.05.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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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주간’ 울산지역 박물관에는 어떤 행사들이?
대곡박물관 ‘큐레이터와 대화’ 등 체험프로그램 다채
옹기박물관, 생활옹기부터 대통령서명옹기 등 특별전
울산박물관, 시립무용단 공동기획 ‘사계 콘서트’

 

전국의 박물관들이 전시, 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풀어놓는 시기가 있다. 바로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이어지는 ‘2019년 박물관?미술관 주간’이다. 한국박물관협회가 ‘세계 박물관의 날(5월 18일)’을 기념해 정한 이 기간 울산에선 어떤 행사들이 펼쳐질까.

◇ 어서와, 울산대곡박물관은 처음이지?

도심을 떠나 연두빛 가득한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울산대곡박물관으로 가보자.

대곡박물관은 박물관?미술관 주간 ‘어서와 울산대곡박물관은 처음이지?’를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주제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울산대곡박물관에서 추억 남기기 △100년 전 울산 독립만세 운동의 시작, 언양 의거(4·2) 알기 △1천년 전 울산의 임강사 범종 이야기 등이다.

이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지 풀고 선물받기, 만들고 꾸미기, 큐레이터와의 대화, 문화재 발굴체험, 전래 민속놀이 체험 등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로 제작한 지 1천년된 임강사 범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오는 11일 오후 2시에는 ‘부처님 오신 날(5월 12일)에 듣는 1천년 전 울산의 임강사 범종 이야기’를 주제로 한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열린다. 임강사 범종은 고려시대 울산 범종으로는 유일한 자료로 현재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정우사에 불완전한 모습으로 보관돼 있다. 이날 신형석 대곡박물관 관장이 임강사 종과 그 명문(銘文)의 내용, 2012년 일본에서 범종을 대여해 울산박물관에 전시했던 일 등에 대해 설명한다.

울산옹기박물관 다큐멘터리 사진전 1부 '각인된 시간, 기억되다' 전시장 전경.
울산옹기박물관 다큐멘터리 사진전 1부 '각인된 시간, 기억되다' 전시장 전경.

 

◇ ‘옹기의 모든 것’ 옹기박물관 4개 특별전

박물관 주간 울산옹기박물관에선 ‘2019 제6회 대한민국 옹기공모전’, ‘세계도기특별전’, ‘대통령 방문 기념 서명 옹기 특별전’, ‘사진 특별전’ 등 4개의 특별전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옹기공모전은 기획전시실1관에서 마련되며 88개의 출품작 중 입상한 65점을 선보인다. 전통 옹기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거나 실용적이면서도 작품성이 우수한 생활옹기 디자인 상품들이다.

‘세계도기특별전 제3부: 유럽의 도기 그리고 숙성과 발효’이 열리는 기획전시실2관에선 옹기박물관이 소장한 유럽의 도기 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유럽만의 독특한 발효?숙성 이야기와 함께 유럽의 도자사, 현대 도자에 대해 소개한다.

다큐멘터리 사진전 1부 ‘각인된 시간, 기억되다’도 마련된다. 2년 전 폐업한 영남요업 공장 외벽을 활용한 전시다.

총 2부로 구성되며 영남요업의 번영과 쇠퇴를 이야기한다.

1부 전시에선 옹기마을의 중요한 자료이자 기록의 하나로 영남요업이 번성했던 시절의 모습을 다큐멘터리적 사진 기법으로 담아냈다.

이 외에도 기획전시실 입구에선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4호인 장성우 옹기장인(가야신라요 대표)가 빚고 문재인 대통령이 서명한 옹기가 전시된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중앙정원에서 '봄, 왕의 뜰'을 주제로 공연을 펼치는 울산시립무용단.
오는 11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중앙정원에서 '봄, 왕의 뜰'을 주제로 공연을 펼치는 울산시립무용단.

 

◇ 울산박물관의 ‘전통놀이 한마당’

박물관에서 아름다운 전통춤, 신명나는 국악도 즐길 수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울산박물관이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사계(四季)콘서트’에서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중앙정원에서는 울산시립무용단의 ‘봄, 왕의 뜰’이 무대에 오른다. 홍은주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소영 소리꾼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진행하며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공연은 가곡 태평가의 선율을 높게 이조(조옮김)해 맑은 음역에서 연주하는 ‘청성곡’으로 출발한다. 이후 판소리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 ‘부채현금’, ‘흥휘무’, ‘신뱃노래’ 등 다양한 작품들로 전통놀이 한마당을 꾸민다.

한편 같은 날 울산박물관에선 ‘제51회 어린이 1일 박물관학교’가 운영된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총 2회에 걸쳐 ‘인도의 왕자, 깨달음을 얻다’를 주제로 실시한다. 모둠별 활동을 통해 불교를 이해하고 여러 재료를 조합해 불교에 대한 북아트를 만든다.

대상은 초등학생 80명이다. 오전 10시에는 초등학교 3~6학년생 40명, 오후 2시에는 초등학교 1~3학년생 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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