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옛 장터·옹기의 매력에 흠뻑 빠진 연휴
울산, 옛 장터·옹기의 매력에 흠뻑 빠진 연휴
  • 성봉석
  • 승인 2019.05.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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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옹기축제’ 15만여명 찾아 성황차별화된 체험·참여·공연 등 ‘호평’어린이날 연계 가족 프로그램으로시민들에 풍성한 볼거리·추억 선사
‘2019 울산옹기축제’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외고산 옹기장인들의 옹기 제작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2019 울산옹기축제’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외고산 옹기장인들의 옹기 제작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 치러진 ‘2019 울산옹기축제’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외고산 옹기마을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15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일 울주군에 따르면 올해 울산옹기축제는 SNS홍보 확대와 쾌청한 날씨, 어린이날 연계행사 등으로 15만명 이상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해 축제에는 14만7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울주군은 방문객 증가의 원인으로 옹기마을 공원지구에 있던 대형 메인무대를 없애고 옹기박물관과 아카데미관, 마을 골목길 곳곳을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면서 관람객들의 지루한 동선을 없앤 점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곳의 감성 포토존은 SNS홍보를 극대화 해 방문객의 수가 증가하는 시너지 효과를 낳은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축제는 대표 프로그램 ‘옹기장날 구경 오이소’로 옹기박물관을 중심으로 200여m 구간에 외고산 옹기장터, 옹기경매, 추억의 옹기마을길과 포토존 등을 구성해 옹기축제만의 차별화된 분위기를 한껏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장인시연은 2m가 넘는 초대형 옹기를 제작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관람객들은 외고산 마을 무형문화재 옹기장인들의 전통옹기 제작시연을 관람하면서 탄성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흙·물·불·바람을 테마로 권역별 콘텐츠를 명확하게 구분 배치하고, 축제장 곳곳에 볼거리 먹거리를 풍성하게 구성했다.

또한 옹기마을을 순환하는 순환열차를 운영해 축제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흙놀이터와 워터슬라이드를 결합한 흙장난촌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흙과 함께 뒹굴고 뛰어놀았다.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로 펼쳐진 물총싸움 ‘옹기대첩’도 관람객들이 한낮 무더위를 날리기에 충분했다.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깜짝 이벤트‘황금 옹기를 찾아라~!!’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역시 관람객들에게 축제의 즐거움을 전했다.

옹기박물관에서 진행된 세계옹기특별전과 대통령 손글씨 서명 옹기 특별전, 제6회 대한민국 옹기공모전 입상작전 등 풍성한 볼거리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올해 축제는 의례적인 개막식이나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고 울주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는 대동의 한마당이 연출됐다”며 “올해 미비했던 점은 보완해서 문화관광축제로 계속 성장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 인원집계는 전문기관 용역의뢰를 통해 문화관광축제 평가지침에 의거해 진행됐다. 공식 집계발표는 2019 울산옹기축제 평가보고회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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