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019 임금협상 상견례
현대중공업, 2019 임금협상 상견례
  • 이상길
  • 승인 2019.05.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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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교섭 일정 등 기본사항 협의… 기본급 12만3천526원 인상 요구
2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에서 열린 ‘2019년 임금교섭 상견례’에서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박근태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2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에서 열린 ‘2019년 임금교섭 상견례’에서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박근태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물적분할을 앞두고 올해 임금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대중 노사는 2일 오후 울산 본사 생산1관에서 2019년도 임금협상 상견례를 개최했다.

상견례에는 한영석 사장과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노사 교섭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노사는 이날 향후 단체교섭 일정 등 기본사항을 협의했다.

한영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교섭이 모든 구성원이 바라는 회사를 만들고, 노사가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근태 노조 지부장은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생산에 전념해 과거 영광을 찾도록 하자”고 말했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12만3천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담은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올해 임협은 회사가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과 기업결합 심사 등을 진행하는 상황, 이에 따른 노조 반발 등이 겹치면서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물적분할 임시 주주총회를 무산시키기 위한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노조는 물적분할과 대우조선 인수 이후 구조조정과 복지 수준 후퇴 등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와 같은 근로조건 등을 약속하며 노사실무협의체를 구성을 노조에 제안했으나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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