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외모 부각·대상화"…2019 백상예술대상 '초근접샷' 불편한 이유
"男 외모 부각·대상화"…2019 백상예술대상 '초근접샷' 불편한 이유
  • 김수빈
  • 승인 2019.05.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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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2019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남성 톱 배우들을 '초근접샷'으로 도마에 올렸다. 배우 현빈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클로즈업은 연예계의 외모지상주의를 답습하는 지점이기도 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9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JTBC에서 생중계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MC 신동엽이 객석에 있는 배우 현빈에 대한 카메라 클로즈업을 유도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2019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중 있었던 이같은 해프닝에 현빈의 얼굴은 화면 가득 안방 시청자들에게 선보여졌다. 이목구비가 확대된 현빈의 얼굴을 두고 신동엽은 "눈매가 깊고 그윽하다" "눈곱 하나 없이 아름다운 눈빛을 보낸다"라는 등 찬사어린 평가를 남겼다.

2019 백상예술대상 현장의 현빈 클로즈업은 지난해 시상식의 '정우성 클로즈업'과도 맞물린다. 톱스타 급 남성 배우들의 외모를 굳이 볼거리로 활용했다는 부분에서다. 배우들의 연기를 평가하는 시상식에서 종종 드러나는 이같은 '외모 부각'은 일견 웃음 이면의 무례로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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