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자력방재타운, 삼남면 교동리에
울산 원자력방재타운, 삼남면 교동리에
  • 이상길
  • 승인 2019.04.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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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조성사업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울주체육공원 인접지 추진… 확장성 등 환경조건 뛰어나

-방재지휘·전문연구센터, 전문인력 양성 허브 등 들어서

-기술 혁신·교육, 관광·기업육성 등 복합타운으로 조성

울산시가 추진 중인 원자력방재타운의 기본구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울주종합체육공원 인접지를 대상 부지로 방재기술 혁신 및 교육, 관광, 기업육성 등 생태계를 갖춘 복합적 방재타운 조성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30일 울산원자력방재타운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원자력방재타운은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산 86-21일원의 ‘울주종합체육공원 인접지’를 대상부지로 추진된다. 앞서 시는 울주체육공원 인접지를 비롯해 시가지역 인접지와 암반노출지 3개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장점과 단점까지 파악해 이같이 결정했다.

‘울주체육공원 인접지’는 △뛰어난 부지 확장성 및 미래가능성 △높은 주민 수용성 △관광연계성 측면이 유리해 장점으로 제시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접근성 △도로확장 및 연결필요 △산 중턱으로 빠른 일몰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시가지역 인접지’는 △뛰어난 접근성 △초반의 계획과 가장 근접한 위치의 부지라는 점이 장점으로 제시됐고 △암반으로 구성된 지형적 특징으로 공사비 증가 △소나무정원 조성계획이 사업제약 유발은 단점으로 꼽혔다.

3후보지인 ‘암반노출지’는 △양호한 접근성이 장점이었고, △암반으로 구성된 지형적 특징으로 공사비 증가 △면접협소로 인해 낮은 부지 확장성 △산책로 조성 변경이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시는 “울주체육공원 인접지는 입지나 경제, 사회, 환경적 조건에서 모두 뛰어나 대상 부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원자력방재타운을 사전 사후 예방적 기능과 빅데이터 기반 방재기술 혁신 및 교육, 관광, 기업육성 등 생태계를 갖춘 복합적 방재타운으로 조성키로 했다.

방재타운 내에는 △방재지휘센터 △R&D인큐베이팅 센터 △방사능방재 전문연구센터 △방재전문인력 양성허브 △원자력 방재 체험·관광관이 들어선다.

방재지휘센터는 실효성 있는 지역 원자력 방재지휘 모델과 AI기반 방재예측 및 사고분석평가 기능이 구축된다.

R&D인큐베이팅 센터는 연구인프라 지원 등을 통한 방사능 방재 등 관련 스타트업 육성 및 기업의 인큐베이팅을 수행한다. 방사능방재전문연구센터는 국내와 방사능 방재 관련기술 연구조직 유치 운영과 관력학회·협회, 각종 전시·박람회 컨벤션, 방재기술 전문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방재전문인력 양성허브는 원자력 방재 전문교육기관 유치와 원자력 방사능방재 전문인력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

원자력 방재 체험·관광관은 방사능 방재 전문 대표 체육교육과 관광관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추진 중인 KINGS(한국전력원자력대학원대학교) 유치를 통해 원자력 방재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훈련 기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주군에는 방재타운 외 현재 방사능방재지휘센터(이하 센터)도 건립이 추진 중이다. 센터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관으로 국비 78억원을 투입해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부지 7천500㎡, 연면적 1천500㎡, 지상 3층 규모로 2021년 6월 완공된다.

방사능 방재지휘센터는 원전사업자 방사능 방재 시설·장비·조직 등에 대한 정기검사, 지자체 구호소·방호 약품·경보시설 합동점검, 환경 방사능 감시, 지역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지자체 방재 요원 교육, 지역주민·학생 방사능 재난 대응체계 교육·홍보 등의 역할을 한다.

재난 발생 시 현장 비상대응체계 운영과 주민 소개(疏開) 등 방사능 재난대응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 센터와 원자력방재타운이 원전사고 예방과 교육, 방재 연구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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