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개소
울산대병원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개소
  • 김보은
  • 승인 2019.04.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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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 삶의 질 위한 맞춤형 서비스
울산대학교병원이 증가하는 암 생존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구축하고 맞춤형 통합서비스에 돌입한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30일 한마음회관에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민영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개소식에는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함께 시, 동구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남부지사 관계자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식은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현판 전달식과 운영위원 위촉장 수여 등으로 진행했다.

현재 암 치료기술 발전과 암 예방 노력으로 암 생존자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반해 치료 후 후유증, 합병증, 이차암 발생 등으로 암 생존자가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 중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울산대학교병원이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시범사업기관으로 지난 1월 31일로 지정됐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암 진단 후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을 완료한 환자다. 암 치료 중인 환자나 호스피스 및 완화의료 서비스 대상 암 환자는 제외다.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외래 진료 시 담당 주치의를 통하거나 전화, 직접 방문해 등록해야 한다. 등록 후 피로관리를 위한 스트레칭, 디스트레스 관리, 사회복지정보 안내 등 매달 운영되는 다양한 기본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 중 신체, 정신, 사회적으로 전문가의 심층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집중관리군으로 선별돼 암 생존자 통합지지 클리닉 진료를 받게 된다. 치료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상담과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나 별도의 진료가 필요할 경우 진료비는 본인 부담이다.

민영주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기존 암 관리 서비스가 암의 예방, 진단, 치료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합병증과 관련한 정신적 문제, 사회경제적 어려움 등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울산의 암 생존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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