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울산시당 “일제 잔재 ‘근로’를 ‘노동’으로”
노동당 울산시당 “일제 잔재 ‘근로’를 ‘노동’으로”
  • 정재환
  • 승인 2019.04.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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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맞아 울산시 조례 일괄 개정 촉구
이향희 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이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일 129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울산시 조례에서 '근로'라는 표현을 '노동'으로 변경하는 조례 일괄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향희 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이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일 129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울산시 조례에서 '근로'라는 표현을 '노동'으로 변경하는 조례 일괄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향희 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은 5월 1일 129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울산시 조례에서 ‘근로’라는 표현을 ‘노동’으로 변경하는 조례 일괄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 잔재인 ‘근로’라는 명칭은 사회 곳곳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며 “‘근로’는 일제강점기 ‘근로 정신대’, ‘근로 보국대’ 등 일제가 식민지배 논리를 위해 사용한 용어로 군부독재가 노동자를 착취하고 노동운동 확산을 막기 위해 ‘근로’라는 명칭을 다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27일 노동자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조례 명칭에 ‘노동자’라는 단어를 공식 사용했다”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것이지만 아직 울산시 조례 명칭과 조문에서 ‘기간제 근로자’, ‘근로 청소년’ 등 ‘근로’라는 명칭을 그대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울산시 조례 명칭과 조문에 있는 ‘근로’는 ‘노동’으로, ‘근로자’는 ‘노동자’라는 단어로 일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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