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서예대전, 울산지역 서예가 대거 수상
대한민국서예대전, 울산지역 서예가 대거 수상
  • 김보은
  • 승인 2019.04.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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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미씨 우수상 등 62명 ‘역대 최다’
대한민국서예대전 우수상 허남미씨.
대한민국서예대전 우수상 허남미씨.

제31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울산 지역 서예가들이 대거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총 62명이 입상했으며 이는 역대 최다 수상기록이다. 또한 우수상을 받은 허남미씨는 이번 수상으로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서예협회 울산시지회는 ‘제31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우수상 1명, 특선 8명, 입선 53명 등 62명의 울산 서예가들이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서예대전은 한국서예협회가 주최하는 전국 단위 대회다.

전서, 예서, 해서, 행초서, 한글, 문인화, 전각·현대서예·서각 등 7개 부문에 대해 지난 12일까지 출품작 접수를 진행했다. 각 부문별로 총 3천581점이 접수됐다.

최근 한국서예협회의 발표를 통해 대상 1점, 우수상 3점을 비롯한 각 부분별 특선, 입선작이 가려졌다.

울산에서는 200여점이 출품된 가운데 허남미(사진)씨의 ‘홀로아리랑(한글)’이 우수상을 받았다.

또 박정임, 이선옥(이상 한글), 양중규, 이수걸, 지강식(이상 행초서), 조미경, 홍임숙(이상 문인화), 정보석(전각) 등 8명이 특선을 차지했다.

입선도 한글 10명, 전서 3명, 예서 3명, 해서 4명, 행초서 8명 등 부문별 총 53명이 수상했다.

허남미作 '홀로아리랑(한글)'.
허남미作 '홀로아리랑(한글)'.

허남미씨는 “여러 차례 대한민국서예대전에 도전했고 특선 2회, 입선 2회를 수상하며 초대작가가 되는 점수를 채워가는 과정에 있었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수상 수상에다 졸업(초대작가가 되는 것)까지 하게 돼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이끌어준 참얼 조동래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상작 ‘홀로 아리랑’에 대해 그는 “붓을 잡은 지 20년이 됐다. 마음에 와 닿는 노랫말이나 시를 쓰곤 했다. ‘홀로아리랑’은 노래의 가사가 좋고 독도와 관련된 의미도 있어 택하게 됐다”며 “한글서간체로 큰 글자, 작은 글자를 조화롭게 배열한 것이 특징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서예협회 울산시지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이같이 많은 입상자를 배출한 것은 처음이다.

이재영 한국서예협회 울산시지회장은 “울산 서예가들의 창작 열기가 높다. 올해 출품작 수도 역대 두번째로 많았고 수상도 역대 최다”라며 “대한민국서예대전 한글과 문인화 부문에서 울산 서예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만큼 저변확대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협회 차원에서 전국 서예가들이 함께하는 한마당을 기획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상작은 오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상식은 6월 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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