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해야”
“시조,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해야”
  • 김보은
  • 승인 2019.04.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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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외솔시조문학선양회, 추진위 발대… “현존하는 한국 유일 정형시”
외솔시조문학선양회가 지난 26일 울산시 남구 물향기에서 시조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솔시조문학선양회가 지난 26일 울산시 남구 물향기에서 시조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의 정형시 ‘시조’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울산에서 조직됐다.

외솔시조문학선양회는 지난 26일 울산시 남구 물향기에서 발대식을 갖고 시조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은 한분옥 외솔시조문학선양회 회장이 맡았으며 시조계, 울산문화예술계, 사회·정치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를 고문 및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한국시조시인협회, 울산시예술인총연합회, 울산시문화원연합회, 울산시조시인협회 등이 후원키로 했다.

‘세계기록유산’이란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기록물을 보존하려는 목적에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 차원의 유산을 말한다. 1997년부터 2년마다 지정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등이 등록돼 있다.

한분옥 외솔시조문학선양회 회장은 “시조는 현존하는 한국 유일의 정형시로 일본의 하이쿠와 함께 동양을 대표하는 시 양식”이라며 “800년간 양식적 동일성을 유지했고 지금까지도 한국인의 사상, 정서, 심경을 잘 드러내는 시 양식으로 평가받는다. 외솔시조문학선양회는 시조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선 이근배 시인(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회장)의 특별 초청강연도 진행했다.

이 시인은 ‘시조는 인류 최초의 정형시’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초, 중, 종장으로 엮어진 시조는 기(起), 승(承), 전결(轉結)이라는 어느 정형시와도 다른 독창적 플롯(plot)을 갖추고 있다”고 시조를 소개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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