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출전 ‘극단 무’ 울산연극제 대상
3년 만에 출전 ‘극단 무’ 울산연극제 대상
  • 김보은
  • 승인 2019.04.15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슬도 무대 ‘아버지의 바다’로 가족의 소중함 이야기… 6월 대한민국연극제 울산대표로 참가
지난 14일 열린 '제22회 울산연극제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제22회 울산연극제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2회 울산연극제에서 3년 만에 참가한 극단 무가 대상을 비롯한 6개 부문을 휩쓸었다. 오는 6월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에 울산대표로 출전할 자격도 얻었다.

울산연극협회는 지난 14일 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2회 울산연극제 폐막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울산연극제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했다. 극단 푸른가시, 극단 세소래, 극단 하얀코끼리, 극단 무, 극단 씨어터예술단 등 5개 극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상 극단에게는 오는 6월 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울산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는 극단 무가 연극 ‘아버지의 바다’로 대상을 받았다.

‘아버지의 바다’는 울산의 한 가족이 겪은 현실적 아픔과 가족 간의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방어진 ‘슬도’를 주 무대로 대왕암, 거리, 집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하며 관객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 장면 전환에는 영상을 사용했다.

극단 무는 대상뿐만 아니라 개인상 5개 부문도 석권했다. 희곡상은 김행임씨, 연출상은 전명수 대표가 수상했고 최우수연기상은 진정원, 우수연기상은 전민수, 신인연기상은 노희정씨가 받았다.

전명수 극단 무 대표는 “울산의 과거, 현재를 보여줘 마음에 와닿는다 등 심사위원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평을 남겼다. 작품에 장소 전환이 많아 영상을 처음으로 활용했는데 이 또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전국대회 참가까지 남은 두 달여 동안 서울 극장에 맞춰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겠다. 좋은 성과를 내고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극단 무는 2016년 제19회 울산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3년 만에 출전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울산연극제 대상 수상은 다섯 번째다.

극단 무는 오는 6월 22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라 전국 16개 시?도 극단과 함께 ‘대한민국연극제’ 경연을 치룬다.

극단 무 외에도 단체상 부문에서 극단 푸른가시가 금상, 극단 하얀코끼리가 은상을 받았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극단 푸른가시의 노영하씨가 우수연기상을 공동수상했고 극단 세소래의 어윤호씨는 무대예술상을 거머쥐었다.

연극제 심사는 한국연극협회 김태수 수석부회장, 연출가 김정숙, 한국연극배우협회 우상민 회장이 맡았다.

허은녕 울산연극협회장은 “취임 후 첫 행사다. 지난해보다 관객 수가 20~30% 정도 늘어나는 등 울산연극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느꼈다. 미흡한 점은 내년에 보완하겠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면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