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집권여당 민주당-보수 재건 한국당, 울산서 치열한 경쟁 예고
[총선 D-1년] 집권여당 민주당-보수 재건 한국당, 울산서 치열한 경쟁 예고
  • 정재환
  • 승인 2019.04.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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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들 동·북구 중심 수성·탈환 전력지역 6개 선거구 출마 예상 후보군 60여명선거제 개편안 통과 여부·지역구 조정 ‘촉각’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울산을 싹쓸이해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과 보수 텃밭 재건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울산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등 진보정당들도 ‘진보정치 1번지’인 동구와 북구를 중심으로 수성과 탈환에 나서 섣부른 전망을 어렵게 한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이 내년 총선까지 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의회라는 ‘지방권력’을 장악한 점이 총선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지지율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야당보다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지방권력을 독점하고 있어 울산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 세력이 결집해 견제 세력을 만든다면 울산 6개 의석을 독식한 제19대 총선의 영화를 재현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탄핵 사태를 거치며 쪼그라들었던 보수 야당 한국당의 지지세는 올해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년 전 제20대 총선에서는 한국당 3석, 민중당 2석, 무소속 1석이다. 울산지역 6개 선거구에서는 총선을 1년 앞둔 현재 약 60여명의 예비후보군들이 출마를 확실시하거나 지역구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역구별로는 울주군이 벌써 15명이 출마가 예상되는 등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고, 중구와 동구, 북구도 각각 10여명이 넘는 출마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영문 현 관세청장과 김광수 서강대 교수 등이 영입대상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 등에 출마하며 지역을 지켜온 후보들과 치열한 경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업고 민주당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거론되는 예비후보군이 전 지역구에 걸쳐 북새통을 이뤄 공천 경쟁을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당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교체지수가 관심사다.

또 현역 국회의원에 맞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자치단체장들이 가장 강력한 경쟁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중당 등 진보정당들은 동구 수성과 북구 탈환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쟁구도 속에 여야 4당이 추진중인 선거제 개편안과 지역구 조정이 변수다. 현행 선거구별 인구 현황을 기준으로 할 경우 울산 지역구는 현재 6석에서 5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남구을이 인구 하한에 미달한 상황이어서 남구갑과 통폐합이 불가피하다.

출마 예정자들은 선거제 개편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이에 따른 선거구 획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 각 정당은 지역위원장을 새롭게 임명하는 등 총선 준비를 위한 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심 당원 연수 등을 진행하며 당원 결집에도 나섰다.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는 지역구에서 의정 보고회를 열며 주민과의 접촉과 조직 강화에 힘쓰고 있다.

공천 및 경선 준비도 시작됐다.

민주당은 예비후보자들을 위해 오는 8월 1일 이전에 입당을 해야 권리당원으로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당원의 권리행사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개월간 권리당원 모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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