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눈앞에 블랙홀이 등장했다. 오랜 세월 끝 등장한 모습에 대중은 진짜 모습이 전해지던 이야기와 일치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랙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 존재를 인식한지 100여 년이 흘러서야 눈으로 직접 존재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오랜 시간 블랙홀의 모습을 기다려온 사람들은 그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밝은 노란색 빛 가운데 검은색 원형이 있어 반치처럼 보이는 모습에 사람들은 그동안 묘사되던 블랙홀의 특징이 사실일지 궁금증을 느끼고 있다. 어떤 것이든 모두 빨아들인다는 이야기를 두고 관련 학계는 "블랙홀은 같은 질량의 천체 표면 바깥쪽에 한해서는 동일한 질량의 천체와 중력으로 구분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아무리 멀리 있는 것이라도 빨아당겨 삼켜버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한편 이번 블랙홀은 지난 1781년 프랑스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가 처음 발견한 처녀자리A 은하 중앙에서 나타났으며 지구로부터 약 5300만 광년 떨어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