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산불… 대피요령 알아둬야
잦은 산불… 대피요령 알아둬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4.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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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늦게 강원도 고성에서 도로변 전압기 폭발로 발생한 불이 초속 7m 남서풍을 타고 속초, 강릉까지 빠르게 번지며 국민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어둠 속에서 헬기를 활용할 수 없었고 강풍 때문에 불은 삽시간에 대형화재로 커지며 산, 가옥를 집어삼켰다. 주민들은 긴급 대피하고, 가족을 대피시키다가 사망자까지 발생하며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하룻밤이 지나고 나서야 250ha 휩쓴 고성산불의 큰불을 완전 진화할 수 있었다.

120여 가정이 집을 잃었다. 정부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불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건조한 날이 계속되며 지역을 막론하고 산불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등산객 담뱃불이나 낙엽·쓰레기 소각 등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산불시 대피요령 정도는 숙지해 두자.

산불현장을 발견했을 땐 일단 경사도, 불에 탈 수 있는 가연물질, 풍향, 풍속 등을 살펴본 후 불길이 어느 방향, 어느 속도로 진행할 것인가를 미리 예측해야 한다.

불길에 휩싸인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본 다음 불길이 가장 약한 나무가 적게 서 있는 곳, 암석지대, 개울, 움푹 파인 곳, 연료가 이미 타버린 곳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암석지대, 썩은 낙엽 층이 많은 지대는산불 감시를 철저히 해 화재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구 복산동 김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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