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강알루미늄 총파업 210일만에 마무리
울산 고강알루미늄 총파업 210일만에 마무리
  • 이상길
  • 승인 2019.03.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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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고용보장 합의… 현장복귀”
금속노조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는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투쟁 승리 기자회견을 열고 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이 210일간의 파업 투쟁을 마무리 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장태준 기자
금속노조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는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투쟁 승리 기자회견을 열고 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이 210일간의 파업 투쟁을 마무리 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장태준 기자

 

임금 삭감과 복리후생 단체협약 폐지 등으로 노사 간에 갈등을 빚었던 울산 고강알루미늄 사태가 노조의 총파업 210일 만에 마무리됐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는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복귀 의사를 밝혔다.

지회는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통보, 무분규 합의서 등 철회와 총고용 보장에 노사가 지난 25일 합의했다”며 “파업 투쟁을 마무리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회사가 2017년 하반기 경영 위기 등을 이유로 임금 삭감, 복지후생 폐지, 외주화, 각종 노사합의서 폐기 등을 통보하자 지난해 8월 2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후 회사가 소속된 알루코 그룹 서울 본사 점거 농성, 노숙 농성, 단식투쟁 등을 이어갔다.

노조는 “시민들의 관심으로 울산지역 최장기 파업을 버틸 수 있었다”며 “노조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경기 침체로 여전히 적자인 상황이지만 고용보장과 노사 상생이라는 측면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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