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고래바다여행선 신규 노선 추진
울산 남구, 고래바다여행선 신규 노선 추진
  • 성봉석
  • 승인 2019.03.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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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등 산업시설·해안경관 감상 ‘연안코스’ 임시운항… 내달 해경 인허가 관건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27일 고래바다여행선의 신규 노선으로 추진 중인 연안 코스의 임시운항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김진규 남구청장이 고래바다여행선 조타실에서 연안 코스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 사진과 오른쪽 아래 사진은 고래바다여행선에서 바라본 울산대교와 온산국가산업단지 전경. 윤일지 기자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27일 고래바다여행선의 신규 노선으로 추진 중인 연안 코스의 임시운항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김진규 남구청장이 고래바다여행선 조타실에서 연안 코스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 사진과 오른쪽 아래 사진은 고래바다여행선에서 바라본 울산대교와 온산국가산업단지 전경. 윤일지 기자

 

울산시 남구가 고래바다여행선 신규 노선으로 ‘연안 코스’를 추진, 울산항을 해양관광자원 삼아 해양관광 다변화를 모색한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27일 남구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의 신규 노선으로 추진 중인 ‘연안 코스’ 임시운항을 실시했다.

이번 임시운항은 다음달 2일 ‘2019년 고래바다여행선 정기운항’을 앞두고 운항 관련 사항 점검과 함께 공단에서 추진 중인 ‘연안 코스’를 사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안 코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액체화물 취급 항만인 울산항과 주변 산업시설, 해안 경관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이다. 특히 고래 목격을 위한 기존 코스와 달리 운항 구간을 20여㎞, 항해 시간도 1시간 30분으로 줄여 장시간 선박 탑승으로 인한 부담을 줄였다.

이날 운항은 장생포항을 출발해 울산신항 북방파제과 온산항, 목도를 둘러보고, 울산신항 남방파제, 울산본항 동방파제, 울산대교, 석탄 부두를 거쳐 장생포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했다. 특히 산업시설과 주변 경관 등에 대한 스토리 라인 해설이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앞서 공단은 장생포항에서 출발해 동구 울기등대 앞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를 계획했지만 지정된 항로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경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공단은 지정된 항로에 맞춰 코스를 울기등대 쪽이 아닌 반대편인 온산항 쪽으로 변경해 이날 해경 관계자 등과 함께 임시 운항을 실시했다.

공단은 이달말 해경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거쳐 다음달 초 해경에 인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신청 후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해경 등 관계기관의 정식 허가를 취득하면 이날 임시 운항한 코스를 신규 노선으로 개설한다. 공단은 허가를 취득한 뒤 관련 규정과 조례 개정 등에 나설 예정이다.

김진규 구청장은 “장생포가 가진 것은 고래뿐만이 아니라 울산항도 있다. 이번 연안 코스 추진으로 산업과 관광을 연결해 고래만큼이나 매력적인 울산항이 담고 있는 스토리와 경관을 살려 향후 고래바다여행선의 적자를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바다에서 울산항을 보면 국내 최대 규모의 액체화물 취급 항만 위엄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다음달 2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주 9회 ‘2019년 고래바다여행선 정기운항’을 실시한다. 고래 탐사 프로그램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한 번, 토요일과 일요일은 하루에 두 번 운항한다. 디너크루즈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1회 운항한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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