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노조 지부장은 이날 오전 울산 본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제45기 현대중공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는 대우조선 인수로 장밋빛 미래를 그리지만, 인수 후 수주가 적어지면 다시 구조조정 아픔을 겪어야 한다”며 “많은 지식인이 구조조정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가 주주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에게 보탬이 되도록 거듭나야 한다”며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살아남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원 20여 명은 이날 주총이 열리기 전 주총장 앞에서 대우조선 인수 반대 등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홍보 활동을 벌였다.
또 주주 자격으로 주총에 참가해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에게 대우조선 인수 과정, 하도급 업체에 대한 갑질 의혹 등을 질의하기도 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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