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등 전국 외국인 밀집지역 ‘범죄예방 환경설계’ 추진
울산 등 전국 외국인 밀집지역 ‘범죄예방 환경설계’ 추진
  • 성봉석
  • 승인 2019.03.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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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10월까지 4단계 걸쳐 온산읍 등 전국 11개청 19개소 대상

경찰청이 18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울산 울주군 온산읍 등 전국 ‘외사 안전구역’에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 D)를 추진한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외사 안전구역’은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을 포함해 총 11개청에서 19개소가 지정돼있다.

외사 안전구역은 주요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외국인범죄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국정과제인 ‘민생치안 및 사회적 약자보호(공동체 중심 예방치안 활성화)’에 포함돼 △2013년 7개소 △2016년 15개소 △2017년 17개소 △지난해 19개소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외사 안전구역에 대해 외국인범죄 예방을 강화하고, 내·외국인 지역 공동체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범죄예방 환경설계 셉테드(CPTED)를 추진한다.

CPTED는 지역 환경을 범죄예방에 적합한 구조로 설계, 범죄자의 범죄기회를 차단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로부터의 안전감을 증대시키는 종합적 범죄예방 전략이다.

특히 지역주민·지방자치단체·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한다.

경찰은 내·외국인 주민이 CPTED 정책 추진의 제반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범죄예방과 체감안전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물리적 환경개선뿐만 아니라 주민 간 유대감을 증진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구성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번 CPTED 정책은 총 4단계로 나눠 △환경진단 △계획수립 △사업실행 △평가·환류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단계별로는 △1단계 범죄 발생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 범죄예방진단팀·전문가·지자체와 함께 범죄 취약지점 진단 △2단계 진단결과를 주민과 공유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개선계획 수립 △3단계 CCTV·보안등·비상벨 등 지점별 맞춤형 시설물을 설치하고, 기존 시설물 개선 △4단계 사업의 효과성 평가와 체감안전도 등 조사 분석 순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형사정책연구원과 협업해 외사 안전구역에서의 CPTED 정책과 체감안전도 상관관계를 연구, 외사 안전구역 지역특성별 적합한 CPTED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CPTED 정책으로 내·외국인이 함께 지역 치안에 대해 논의해 내·외국인의 상생과 화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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