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애니원고, 개교 이래 첫 서울대 합격생 배출
울산애니원고, 개교 이래 첫 서울대 합격생 배출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9.02.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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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목표·맞춤형 학습전략 명문대 노크”
만화와 애니메이션, 게임개발 분야 특성화 전문계 고교인 울산시 중구 성안동 울산애니원고등학교(교장 송만윤)가 개교 이래 첫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애니원고는 창작만화과 3학년 이연숙(사진) 학생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에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양은 평소 남다른 성실함과 열정으로 학업에 임해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화가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남 김해시에서 울산 애니원고로 진학한 이 양은 서울대 진학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수능과 실기시험을 함께 준비했다.

언어감각이 뛰어나고 책읽기를 즐겨 정규 학교 수업과 EBS인터넷 강의만으로도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공위주로 교육과정이 편성된 학교의 특성상 사회 과목 수업시간이 인문계만큼 많지 않아 개인적으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며 보충을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또 중학교 성적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던 1~2학년 과정에서는 수능보다 내신 관리를 통해 중학교 때 부족했던 교과 실력을 쌓는데 집중해 학교생활이 성실하고 성적이 뛰어나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이후 3학년에 진급, 창작만화과의 전공 수업을 충실히 받으며 미술 실기 능력을 키워 서울대에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다.

이 양은 “서울대 1차 수시에 낙방해 잠시 좌절하기도 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시 모집에 끝까지 도전해 서울대와 이화여대 동양화과에 동시 합격할 수 있었다”며 “서울대에 진학하게 되면 열심히 공부해 동양화와 만화를 접목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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