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목욕탕] 동구 이주민 따라 목욕탕 생겨
[우리동네목욕탕] 동구 이주민 따라 목욕탕 생겨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3.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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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목욕탕 ⑥ 동구의 이주민 마을
남목에 가장 먼저 들어선 목욕탕 ‘옥류탕’. 1992년 개업해 지금까지 영업하고 있다.
남목에 가장 먼저 들어선 목욕탕 ‘옥류탕’. 1992년 개업해 지금까지 영업하고 있다.

 

1972년도 동구의 미포만에 현대조선소가 건설되면서 동구지역도 변화를 시작한다. 현대조선소의 종사자인 노동자와 가족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택지역의 확대와 거기에 따른 시장의 확대 등 생활문화의 패턴도 크게 바뀌었다. 목욕탕의 경우 청결과도 관계가 돼 많은 사람들 드나들었다.


◇ 미포사람들의 이주지 남목

1970년대 초 미포만의 백사장에 현대건설이 파일을 박기 시작하면서 동구 전역은 조선(造船) 산업의 역사가 시작된다.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지역사회가 큰 변화를 겪자 생활문화도 크게 바뀌어 간다. 그 과정에서 가장 먼저 미포마을 전체가 이주대상이 됐다. 남목 시장의 동남쪽에 택지를 조성하고 미포마을 사람들이 남목으로 이주했다.

여기에 노동자의 가족들이 유입되면서 남목에도 돌안아파트, 신안아파트 등의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입주민이 늘어나면서 목욕탕도 필요하게 됐다.

남목에 가장 먼저 들어선 목욕탕은 ‘옥류탕’이다. 1992년에 남목 시장 입구에 건물을 짓고 개업한 이래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또 남목초등학교 앞쪽에 ‘동부목욕탕’이 1994년에 개업을 해서 수년 간 영업을 하다가 지금은 폐업했다. 장모씨의 ‘세왕탕’은 1998년에 개업하고, ‘스파탕’은 1999년에 개업을 해서 지금까지 영업 중에 있다.


◇ 전하동 2차 이주단지 목욕탕

미포만의 정비가 거의 완공될 즈음에 전하만을 매립해 선체건조장을 만들고, 도크장의 건설이 최초의 계획에서 여러 번 변경을 해 전하동의 주민들은 1차 이주단지에서 한동안 거주하다가 다시 2차 이주단지로 재차 이사를 가는 등의 고충을 겪었다.

이렇게 조성된 전하동에 1977년 2월에 ‘전하탕’이 개업해 2007년까지 영업했다.

또 만세대 아파트가 들어서고 현대중공업직원 가족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씩 할인권을 발부하고, 신청자에 한해 싼값으로 판매해 활용하던 ‘구내목욕탕’이 전하동과 서부동 명덕, 남목에 있었으나 2000년 이후 폐지했다.
 

1980년 12월 일산동 464-8번지 찬물락 지역에 개업한 ‘일산탕’.
1980년 12월 일산동 464-8번지 찬물락 지역에 개업한 ‘일산탕’.

◇ 신도시로 변모한 일산동

일산동은 전하만의 남쪽인 오자불과 고늘 지역 일부가 현대조선소부지에 편입됐지만 마을은 편입되지 않았다. 1978년 구획정리지구에 편입되면서 마을 주변의 농토와 들녘이 주거지역으로 변경됐고, 이때부터 신도시로서의 변모를 시작했다.

이모씨의 ‘일산탕’이 일산동 464 -8번지 찬물락 지역에서 1980년 12월에 개업했다. 번덕 마을의 중심이 되는 일산진 마을과 연결되는 길목인 일산동 551-19번지 소재에 ‘용암탕’이 개업했으나 지금은 은성 아파트 지역에 편입돼 폐업했다.

그 후 홈플러스 상가 건물이 세워지고 상가 내에 ‘EXR스포츠센타겸 찜질방’을 개업했다.

남녀 헬스장 등 보다 현대식 시설이라 할 수 있는 대형 목욕탕을 갖추고 영업 중에 있다.

글·사진=울산시문화원연합회 ‘울산의 목욕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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