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용 인공혈관 없어 수술 못받는 아이들
소아용 인공혈관 없어 수술 못받는 아이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3.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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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하게 소아용 인공혈관을 생산하는 미국 고어(Gore)사(社)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심장수술을 받기 어려워진 아이들이 1년 넘게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고어사는 우리나라 건강보험 수가가 낮다며 2017년 한국 철수를 결정했고 1년여간은 병원 재고로 버텨왔지만 한계가 온 것이다.

고어사가 제공하는 인공혈관 등은 희귀질환을 가진 심장기형 환아들의 수술에 꼭 필요한 제품이지만 고어사의 공급 중단으로 수술이 연기되는 등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 지난달 8일 소아심장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과 봉합사에 대해 공급을 재개해 줄 것을 고어사에 요청했으나, 고어사는 국내 대체품이 없는 봉합사 이외 인공혈관은 국내에 타사 대체품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공급이 불필요하다고 지난 8일 회신했다.

하지만 대한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소아심장수술(폰탄수술)에 쓰이는 인공혈관은 국내에 고어사 제품 외에 대체품이 없어 공급 재개가 절실한 실정이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직접 인공혈관 제조업체인 ‘고어’사의 미국 본사를 찾아가 국내 공급 재개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 시 현재 국내 소아심장병 환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과 그동안 치료재료 가격제도 개선 등을 설명해 한국 내 공급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애타는 부모들의 심정을 누가 이해할수 있을까. 하루빨리 상황이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

<동구 전하동 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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