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8주기 울산 탈핵대회
후쿠시마 원전사고 8주기 울산 탈핵대회
  • 성봉석
  • 승인 2019.03.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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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도 높고 발전소 많아 훨씬 위험”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8주기 맞아 지난 9일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울산시민 탈핵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시민들이 핵발전소 폐기를 가면을 쓰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8주기 맞아 지난 9일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울산시민 탈핵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시민들이 핵발전소 폐기를 가면을 쓰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은 후쿠시마보다 인구밀도가 높고, 핵발전소 가동 숫자가 많아 훨씬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하루속히 핵발전소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1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8주기를 맞아 지난 9일 울산에서 탈핵대회가 열렸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이날 남구 삼산동 일대에서 ‘울산시민 탈핵대회’와 ‘탈핵 행진’을 펼쳤다.

공동행동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로 강제 피난구역 외를 포함해 16만4천명의 피난민 발생했다. 피난민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고 소아갑상선암과 백혈병 발병률이 사고 전보다 200%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사고가 고리에서 일어나면 울산은 100만명, 부·울·경 지역을 합치면 380만명이 피난가야 할 상황”이라며 “울산은 후쿠시마보다 인구밀도가 높고, 핵발전소 가동 숫자가 많아 훨씬 더 위험하다. 하루속히 핵발전소 가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울산에 핵발전소가 많은데 왜 계속 짓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처럼 지진이 나고 쓰나미가 나서 핵발전소가 폭발할까봐 걱정된다”며 “울산시장이 우리를 안 지켜주면 누가 지켜 주느냐. 시장이 우리 안전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날 탈핵대회에는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등 정치권도 참여해 신고리 4호기 시험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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