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공공기관, 울산지역 인재 채용 3배 ‘껑충’
이전 공공기관, 울산지역 인재 채용 3배 ‘껑충’
  • 이상길
  • 승인 2019.03.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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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42.8명전년比 53.5명 보다↑… 의무채용 전국평균 보다 높은 23.8%
울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2017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전 공공기관 중에는 근로복지공단이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4일 지난해 전국 이전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실적을 발표했다.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한 울산의 경우 정부소속기관 3개를 제외한 7개 기관에서 총 142.8명이 채용됐다. 울산은 2017년의 경우 53.5명이었고, 2016년은 59명의 지역 인재가 채용됐다.

지난해 지역 인재 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전체 채용인원이 지난해 2천55명으로 2017년(1천193.3명)이나 2016년(811명)보다 두 배나 늘었기 때문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의 영향이 크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혁신도시법에 의거해 국토부는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 목표율을 전체채용인원의 18%로 잡았다. 향후 22년까지 30%를 목표로 매년 3%p씩 올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의 경우 지역 인재 의무채용 제도에 따른 채용인원은 142.8명 가운데 116.8명이다. 나머지 26명은 지역 출신 인재지만 의무채용 제도가 아닌 일반 채용이다. 지역인재 채용 목표율 18%를 기준으로 울산의 의무채용 대상 인원은 전체 2천55명 중 491.5명이다. 결국 울산은 지난해 23.8%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률을 달성한 셈이다. 이는 전국 평균인 23.4%를 상회한다.

이전 기관별로는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이 52.75명의 지역 인재를 채용해 가장 많았고, 한국동서발전(28명), 한국산업인력공단(27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13명), 한국에너지공단(12명), 한국석유공사(7명), 에너지경제연구원(3명) 순이었다.

울산 이전 공공기관 한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 인재 채용이 크게 늘었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며 “내년에는 의무채용률이 20%로 높아지는데 울산의 경우 대학수가 적어 지키기 어려운 면이 많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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