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
  • 정재환
  • 승인 2019.02.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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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야권 진보정당들, 협상 중단 촉구 … 하청 줄도산 우려
정의당 울산시당은 19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정과 관련 “연관된 많은 하청업체의 줄도산을 불러올 수 있다”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울산시당은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대표를 포함하지 않고 졸속으로 이뤄지는 이번 협상은 재벌 특혜 그 자체”라며 “엄청난 국민의 혈세로 되살려놓은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넘김으로써 국내 조선업은 독과점형태로 바뀌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가 정부가 기대하는 것처럼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조선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고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면서 “일자리를 만드는 정부가 재벌의 독식만 챙겨주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이효상 울산시당 위원장은 “현대차 광주형일자리에 이어지는 현대중공업 밀실협상을 보면서 현 정부의 일자리정책기조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당장의 일자리에 급급해 결과가 뻔히 보이는 실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동당 울산시당도 “느닷없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17만 동구주민과 노동자들에게 분노와 배신감을 자아내고 있다”고 평했다.

노동당 시당은 “울산과 거제, 경남의 조선업 노동자들과 가족, 지역 주민들은 지난 4년간 정말 고통스럽게 구조조정을 버틴 결론이 또 다른 구조조정의 시작이라는 것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민중당 울산시당위원장인 김종훈(울산 동구) 국회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조선업종노조연대, 이정미·추혜선 의원과 공동으로 ‘조선산업 생태계 무너뜨리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문제점 진단 토론회’를 개최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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