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건강 지키는 오곡밥
정월대보름, 건강 지키는 오곡밥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2.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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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오곡밥을 해먹으며 건강도 지키고 이웃과 나눠먹으며 화합하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곡물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데 수수와 조는 혈당상승을 유발하는 아말라제와 글루코시다제의 활성을 절반 이상 억제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암세포 사멸율도 높아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관에 좋고, 콩은 쌀에서 부족한 단백질과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하고 팥은 식이섬유와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붓기를 빼는데 좋다.

따라서 오곡밥은 부족한 영양을 서로 보충할 수 있으며 일반 흰 쌀밥보다 당 지수가 낮고 체내 흡수가 느려 비만과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오곡밥은 쌀과 잡곡의 비율을 7:3 정도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몸 상태나 체질에 맞춰 비율을 조정하면 된다.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과 콩, 기장을 늘리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팥과 같이 서늘한 기운의 잡곡을 늘리는 것이 좋다.

오곡밥 한 공기를 섭취할 경우, 똑같은 양의 흰 쌀밥을 섭취했을 때보다 열랑은 1/5 적게, 칼슘과 철은 2.5배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오곡밥을 맛있게 짓기 위해서는 잡곡은 한번에 섞어 씻지 말고 각각 씻어 불리는 것이 좋으며 멥쌀과 찹쌀은 30분~1시간, 검정 콩은 3시간, 수수와 조는 30분정도 불려두고 딱딱한 팥은 미리 삶아두는 것이 좋다.

오곡밥과 함께 먹는 묵은 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고 원기 회복을 돕는다.

<남구 달동 이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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