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수산물시장 화재원인 ‘전기적 요인’
울산농수산물시장 화재원인 ‘전기적 요인’
  • 성봉석
  • 승인 2019.02.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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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과수 감정·목격자 진술 종합 결론 … 안전점검 소홀여부 수사

지난달 24일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전기적 요인’으로 확인됐다.

17일 울산남부경찰서는 지난 15일 확인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감정 결과와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전기적 요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과 국과수는 지난달 28일 목격자 진술에서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소매동 남문 인대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 감식에서 국과수는 전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을 확인했으며, 화재로 인한 전기 차단기 트립 등으로 연소 양상을 파악했다.

국과수는 감정 결과, 방화 가능성이 배제된다면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최초 발화지점은 다른 요소가 없다면 목격자가 말한 남문 입구 천장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화재 이후 전선이 모두 바닥에 떨어지고, 내부 cctv가 모두 불에 타 정확한 최초 발화지점은 특정할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와 목격자 진술, 시장 외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해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

아울러 시장 전기시설과 안전 점검 등 소홀 여부에 대해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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