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통사고 사망자 수 71% 급감
울산, 교통사고 사망자 수 71% 급감
  • 성봉석
  • 승인 2019.02.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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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22일부터 100일간 추진… 경찰청, 종합 안전대책 ‘효과’
울산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교통사망사고 예방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 시행 50여일이 경과한 현재 울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동 기간 대비 14명에서 4명으로 7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기간 교통사고는 642건이 발생해 사망자 14명과 부상자 868명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499건 발생에 4명 사망, 691명 부상에 그치면서 발생건수는 22.3%,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71.4%와 20.4% 줄었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63명에서 74명으로 17. 5%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100일간 교통사망사고 예방 종합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주요 대책 내용은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사망사고 취약분야에 대한 단속·홍보활동을 강화, 사고 잦은 지점 시설 개선 등이다.

특히 지난해 교통사망사고 분석 결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8명에서 13명으로 62.5% △차량 단독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7명에서 19명으로 171.4% △노인보행사고가 10명에서 14명으로 40% 증가해 주요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10명이 숨지는 등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하반기부터 홍보활동과 함께 심야·새벽 대로 중심 대대적 음주운전 단속활동을 전개했다. 단속 전개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 부족으로 발생하는 차량 단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교육과 법규 위반 단속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차량단독사고 사망자 19명 중 11명(57.9%)이 이륜차 사망사고인 점을 감안해 안전모 미착용 단속 등 이륜차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 보행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양로원과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보행 안전 교육·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 환경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교통사망사고 예방 종합 안전대책 기간 음주운전과 이륜차 사망사고는 전년 동기간 3건과 2건에서 0건으로 줄었으며, 노인보행자 사망사고는 전년 대비 3건에서 1건으로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 기관·단체 등과 협업해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을 중심으로 안전시설을 개선하고, 주요 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과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며 “안전한 교통문화는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운전·보행이 선행돼야 하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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