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성동 얼굴없는 천사, 쌀 20kg 46포 두고가
울산 학성동 얼굴없는 천사, 쌀 20kg 46포 두고가
  • 강은정
  • 승인 2019.02.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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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가 13일 중구 학성동 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달라며 백미 20kg 46포를 전달했다.
익명의 기부자가 13일 중구 학성동 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달라며 백미 20kg 46포를 전달했다.

 

“사회복지사님. 동네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이름없는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이 같은 내용의 쪽지와 쌀 20kg 46포를 두고 가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13일 오전 8시 울산 중구 학성동 행정복지센터. 당직 근무를 선 한 공무원은 문앞에 쌓여있는 쌀포대를 발견했다.

학성동은 이날 이름없는 기부자가 쌀 포대를 가져다 놓고 쪽지만 남긴채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쌀은 학성동 지역 내 저소득층 46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정관 학성동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향한 사랑과 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행보로 더불어 함께하는 따뜻한 지역 사회 조성과 행복 나눔의 이웃사랑 실천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며, 전달받은 백미는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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