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문제, 공감으로 풀어낸 다큐 ‘사수’
노동문제, 공감으로 풀어낸 다큐 ‘사수’
  • 김보은
  • 승인 2019.02.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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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품&페다고지 오늘 상영
우리 사회의 노동문제를 섬세한 공감의 언어로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사수’가 울산에서 상영된다.

울산시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대안문화공간 품&페다고지는 14일 오전 11시, 오후 7시 두차례에 걸쳐 소극장 품에서 다큐멘터리 ‘사수’를 선보인다.

지난해 제작된 영화 ‘사수’는 자동차 부품 만드는 공장 유성기업을 다루고 있다. 2011년 5월 유성기업은 노조파괴를 시작해 5년 뒤 용역의 폭력과 차별, 징계, 고소·고발이 일상이 된다. 영화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오랜 시간 노조파괴와 맞서 싸우며 겪어온 상처, 죽음, 갈등 그리고 파괴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김설해, 정종민, 조영은 감독이 연출했고 제10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23회 인천인권영화제 개막작 등에 초청됐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새로운시선상’을 받기도 했다.

대안문화공간 품&페다고지 유미희 대표는 “배제와 혐오에 맞서 공존과 공감이 절실한 때”라며 “올해는 공존과 공감을 이야기하는 영화를 꾸준히 상영하려 한다. 다큐멘터리 ‘사수’는 그 첫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2회차인 오후 7시 상영 뒤에는 관객과의 만남(GV)이 마련된다. 영화감독, 영화 주인공들이 직접 나와 관객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관람료는 5천원이며 수익금은 영화 주인공들의 연대기금으로 전달한다. 문의 ☎244-9654.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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