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최인수 시조시인, 현대시조 신인상 당선
83세 최인수 시조시인, 현대시조 신인상 당선
  • 김보은
  • 승인 2019.02.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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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날 동안 거북이의 행보로…”

 

최인수(83·사진) 시인의 시조 ‘우리 소나무’가 제88회 계간 ‘현대시조’ 신인상에 당선됐다.

최 시인은 2015년부터 울산시민문예대학 문예강좌에서 시조 공부를 시작해 4년만에 등단하게 됐다.

심사위원으론 최승범, 허일, 이성보, 박영교씨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시인의 응모작품 ‘우리 소나무’는 소나무가 허투가 아니라는 것을 3수 연작으로 절도 있게 읊조렸다. 특히 ‘때로는 허리를 굽혀 학을 앉혀 춤췄다’, ‘허기진 세월 달래며 질긴 세상 살았다’, ‘풀 먹인 모시 옷 입고 먹을 가는 선비다’ 등 종장에 시선이 오래 머문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최 시인은 “우리 민족 정서가 그대로 녹아 있는 시조를 대할 때마다 한, 두번 무릎을 치는 게 아니다. 3장 6구 12절이란 형식 속에 담기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 나이가 돼 맞닥뜨린 세상이 때론 즐겁고 때론 억울함이 있었기에 희열과 회한을 시조 가락에 담고 싶어 창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날 동안 거북이의 행보로 시조 꽃동산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최인수 시인은 경남 사천시 서포에서 태어나 한국방송통신대학 농학과를 졸업했고 농촌진흥청 산하 농촌지도직으로 정년퇴임했다. 1998년 ‘농협중앙회’ 공모 수필부문 최고상을 수상했고 2012년 계간 ‘수필시대’로 등단했다. 또 2016년 제20회 울산전국시조백일장 차상, 지난해 제43회 ‘샘터시조상’ 장원을 받았다. 현재 문수필담과 울산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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