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車생산 3년째 감소… 세계 7위로 하락
한국 車생산 3년째 감소… 세계 7위로 하락
  • 김규신
  • 승인 2019.02.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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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세 단계 ↓… 車협회 “고비용·저효율 구조 문제”


우리나라 자동차생산이 3년째 감소하면서 멕시코에 뒤진 세계 7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0대 자동차 생산국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8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02만9천대였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5년 455만6천대 수준이었으나 이후 2016년 422만9천대, 2017년 411만5천대, 2018년 402만9천대 등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량이 411만대로 전년(406만9천대) 대비 1.0%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 순위는 멕시코에 밀려 세계 7위로 내려앉았다.

2016년 인도에 5위 자리를 내어준 지 2년 만에 다시 한 단계 하락한 것이다.

세계 자동차 생산량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이 또한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생산량 감소에 대해 대립적 노사관계와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 등에 따른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 고착화로 생산경쟁력이 상실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2월 한국지엠(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생산 중단,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도와 멕시코는 임금수준 대비 높은 생산성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세계 자동차산업이 불황기에 진입함에 따라 올해 자동차 생산이 추가로 줄면서 400만대 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정만기 자동차협회 회장은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정부의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면서 “법·제도 개선을 통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연비 및 배출가스 등 환경 규제나 안전 및 소비자 관련 규제를 산업경쟁력을 고려해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 세계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은 전년 보다 4.2% 감소한 2천781만대로 28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10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일본, 독일, 인도 등이 뒤를 이어 2위에서 5위까지 올랐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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