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년 인구순유출 1만3천명…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치
울산, 작년 인구순유출 1만3천명…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치
  • 김지은
  • 승인 2019.01.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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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 12만8천명·전출 14만1천명

 

지난해 울산의 인구 순유출 규모가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울산의 총전입은 12만8천명, 총전출은 14만1천명으로, 1만3천명이 순유출됐다.

총전입은 유입된 인구를, 총전출은 빠져나간 인구를 말하며, 순유출은 지역에 들어온 것보다 나간 인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순유출은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통계가 작성된 1997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년인 2017년에 1만2천명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해서도 순유출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순유출률은 울산이 △1.1%로 서울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직업’을 사유로 한 순유출 인구가 5천8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이 3천400명, ‘교육’이 3천200명이었다. 이 외에도 ‘주거환경’과 ‘자연환경’이 각각 400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울산 동구와 중구가 시군구별 순유출 상위 10위 안에 들었는데, 동구가 7위(순이동률 △3.4%), 중구가 9위(순이동률 △3.0%)였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하면서 직업을 찾으려고 울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들어오는 인구를 3년째 추월하고 있다.

2015년까지만 해도 울산으로 구직하러 들어오는 인구가 더 많아 4천600명 순유입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2016년에 구조조정으로 인해 대거 퇴직하면서 3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 인구 이동 형태가 변하기 시작했다. 2016년 울산은 1천600명이 구직(직업)을 목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으며, 2017년 4천700명, 지난해 5천800명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면서 순유출 폭이 심화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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