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행정사무감사 특위 한달째 ‘헛바퀴’
중구의회 행정사무감사 특위 한달째 ‘헛바퀴’
  • 강은정
  • 승인 2019.01.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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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특위 될까 우려 목소리 나와
중구의회 “진상 규명 시간 충분해”
울산 중구의회가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예산낭비,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 연구용역, 잔디광장 관리시설 등의 의혹을 규명하고자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구성한지 한달여 지났지만 헛바퀴를 돌리고 있다.

특위 의원들이 제각각 방대한 자료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 한달여 남은 기간 제대로된 조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께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구성했다.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다음달 28일까지 입화산 잔디광장 관리시설 조성 및 관리실태 전반, 예산유용 사례, 공사입찰, 연구용역에 대한 추진 실태 전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중구의회 의원들은 “짧은 행정사무기간 모든 것을 다 파악하고 지적할 수 없어 특위를 구성해 더 자세히 들여다 볼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하는 등 특위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1달반 가량 지난 현재까지 특위는 집행부에 방대한 자료를 요청한 것 외에는 명확한 계획이나 진행사항이 없는 상태다. 특히 조사 논의를 하는 비공식 회의를 진행하는 수순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특위에 속한 의원 개개인마다 관심사가 다르고 지적하고 싶은 내용이 달라 조율이 어렵기 때문에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 중구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통 한 사안, 사건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는 특위 구성과 달리 이번 중구의회 특위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여러가지 사안을 조사하고 있어 짧은 기간 의혹을 규명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특위가 조사하는 사안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기대와 달리 특위 조사가 빈손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구의회 관계자는 “조사 범위가 넓고 자료가 많아 검토 단계에 있다”라며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예정으로 진상을 규명할 시간은 충분하다”라고 해명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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