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년 연속 수출입 동반 상승
울산, 2년 연속 수출입 동반 상승
  • 김지은
  • 승인 2019.01.23 2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세관 ‘2018 연간·12월 수출입 동향’ 수출 748억 달러·수입 618억 달러 1년 전보다 ↑유류·화학제품, 신형 SUV·친환경차 수출 늘어작년 130억 달러 흑자… 51개월 연속 흑자 행진

 

울산지역 수출입이 2년 연속 동반 상승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와 화학제품의 수출 단가 상승과 업황 호조 및 신형 SUV·친환경차 선전이 수출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품목인 원유와 연료유, 가스 수입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액 역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23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18년 연간·12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세관 통관을 기준으로 한 울산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7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 수출액은 2014년 993억 달러에서 2015년 755억 달러, 2016년 639억 달러로 감소세를 이어가다 2017년(692억 달러)에 3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수출 내 비중이 76%를 차지한 유류(32%)와 화학제품(23%), 자동차(21%)가 지역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유류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9.5%, 화학제품은 14.1% 증가했다. 유류와 화학제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각각 238억3천만 달러, 173억2천만 달러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해 연평균 배럴당 69.7 달러로 2017년 63.2 달러보다 1년 새 31.0% 상승했다.

자동차는 최대 수출 시장인 북미지역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형 SUV과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로 전년 대비 9.4% 증가한 15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선박은 2016년 선박 수주 급감 영향으로 지난해 선박 수출액이 전년보다 17.3% 줄어든 51억2천만 달러에 머물렀다.

선박 수출은 수주 후 수출까지 2~3년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게 세관 측 설명이다.

지난해 수입은 원유, 연료유, 가스의 수입단가 상승 및 정광의 수입량 증가로 1년 전보다 23% 증가한 6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수입 역시 2015년부터 줄어들었다가 2017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했다.

지난해 수입 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원유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으로 전년보다 35.6% 증가한 370억4천만 달러, 정광은 동광과 아연광 수입량 증가로 9.4% 늘어난 63억5천만 달러였다.

이 기간 정광의 수입량은 2017년 315만1천t에서 지난해 349만8천t으로 11% 늘었다.

연료유는 벙커C유 등의 단가 상승으로 37.6% 증가한 52억2천만 달러를, 가스는 프로판과 부탄의 수입단가 상승으로 12.3% 증가한 1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무역수지는 13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기준 울산의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61억 달러, 48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신차출시 효과와 친환경차 수요 증가, 전년도 수출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로 자동차의 수출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94.9%나 증가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까지 지속된 유가 상승 여파로 유류와 화학제품 단가가 상승했으며, 자동차 수출도 지난해 중반 잠시 꺾였다가 하반기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이 3가지 품목의 수출 비중이 80% 가까이 되면서 전체 수출액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특히 가장 최근 실적인 지난달 자동차 수출만 봐도,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