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7남매 다둥이 가족...“일곱째 ‘사랑이’ 사랑받는 아이 되길”
울산 7남매 다둥이 가족...“일곱째 ‘사랑이’ 사랑받는 아이 되길”
  • 김규신
  • 승인 2019.01.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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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쉔홍·김민술 부부, 일곱째 아기 ‘경사’… 4남 3녀 보람병원서 출생
지난 18일 울산보람병원에서 쩡쉔홍, 김민술씨 부부가 지난 17일 태어난 2.75kg의 건강한 여자아기를 안고 7남매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지난 18일 울산보람병원에서 쩡쉔홍, 김민술씨 부부가 지난 17일 태어난 2.75kg의 건강한 여자아기를 안고 7남매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일지 기자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같은 병원에서 여섯 아이를 출산한 부부가 다시 같은 병원에서 일곱 번째 아이도 건강하게 출산했다.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구증가 시책에도 기여하는 다둥이 가족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보람병원에 따르면 쩡쉔홍(45·울산시 남구 선암동), 김민술(51)씨 부부가 2006년 첫 아이 출산을 인연으로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여섯째에 이어 지난 17일 오후 3시 52분 2.75kg 일곱째인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이에 보람병원은 병원비 전액을 지원하면서 축하선물도 전달했다.

쩡쉔홍, 김민술씨 부부는 2006년 첫 아이(여, 14, 김하영)를 보람병원에서 출산한 이후 2008년 둘째(남, 12, 김섬김), 2009년 셋째(여, 11, 김주이), 2011년 넷째(남, 9, 김이김), 2013년 다섯째(남, 7, 김하우), 2016년 여섯째(남, 4, 김평강) 그리고 이번 일곱째(여, 1, 김사랑)까지 슬하 4남 3녀 모두를 보람병원에서 출산했다.

넷째아이부터 이번 일곱 번째 아이까지 4명의 아이의 출산을 함께한 보람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정선욱 과장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축복한다’는 산모와 남편의 말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네 번째부터 이번 일곱 번째 출산까지 매번 곁에 있었기에 기쁨이 더 크다.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빠 김민술씨는 “임신성 당뇨로 아내가 힘들어했지만, 일곱 번째 아이도 순산해서 너무나 고맙다”면서 “일곱째 아이인 ‘사랑’이가 언니, 오빠들과 함께 서로 배려하고, 이름처럼 사랑받고, 사랑하는 아이로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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