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바늘 테러’ 사건, 대학생 자작극으로 밝혀져
‘길고양이 바늘 테러’ 사건, 대학생 자작극으로 밝혀져
  • 남소희
  • 승인 2019.01.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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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거짓정보 선동 실험 의도”학교 측 “징계 등 처벌 가능성”

지난해 11월 울산에서 일어난 강아지ㆍ고양이를 노린 일명 ‘바늘 테러’ 사건이 보도 이후 전국적으로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이 울산의 한 대학교 학생의 자작극임이 밝혀졌다.

미술학부 학생이라 밝힌 A씨는 지난달 18일 SNS상에 글을 올려 “해당 사건들은 조작한 가짜 정보들과 사진이며 심리적 피해를 끼친 점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SNS상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가졌고 거짓 정보에 사람들이 선동되는 것을 보고 실험을 하게 됐고 생각보다 파장이 커 당황했다”고 말했다.

A씨의 자작극은 학교 잔디밭에서 바늘이 꽂힌 고양이 간식이 무더기로 발견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어 A씨는 ‘바늘 테러’ 사건을 포함해 지난해 10월 총 세 차례 거짓 정보를 담은 글을 SNS상에 올렸다.

자작극이라는 사실에 국민들은 또 한번 분노했다.

A씨는 한 달여 뒤인 지난 10일 2차 사과문을 올려 “지난번 수업 과제로 시도한 실험으로 많은 분께 심리적으로 피해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죄한다”며 “‘가짜 정보’를 서둘러 진행하고자 하는 마음만 앞서 철저한 사전 검증이나 홍보 없이 주제의 본질을 흐린 채 자극적인 대상을 선택해 무분별하게 SNS에 올린 것은 생각이 짧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B 대학 관계자는 “(사건 후) 학생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한다”며 “교수에게 야단을 맞고 학교 내부에서도 징계 등의 말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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