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구영 시인, ‘햇살 속에서…’ 발간
곽구영 시인, ‘햇살 속에서…’ 발간
  • 김보은
  • 승인 2019.01.0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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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웃음·유년의 시간 포착한 시 50여편 담겨
“맑은 폭포처럼 쏟아지고 쏟아지는 산골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나는 오랫동안 서서 오줌을 눈다. 햇살 속에서 오줌 누는 일이 이처럼 즐겁다니. 내 오줌 속에서 유년의 내가 끊임없이 튀어와 달려간다.”(시 ‘즐거운 오줌’ 중에서)

황당한 일에서 오는 유쾌한 웃음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유년의 시간을 포착해낸 시집이 나왔다. 곽구영 시인의 첫 시집 ‘햇살 속에서 오줌 누는 일이 이토록 즐겁다니(고요아침)’다.

책에는 1부 ‘내 안의 벙어리별로 빛나는’, 2부 ‘발꿈치가 저리다’, 3부 ‘통영 자개농 위의 돌멩이’, 4부 ‘다같이 고래다’ 등에 50여편의 시가 담겼다.

곽구영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간신히 널문을 열었으나 개거품도 안되는, 처음으로 바깥을 향한, 음박치의 노래”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해설을 쓴 전해수 문학평론가는 “첫 시집에 ‘음박치의 노래’를 가장한 ‘작은 우주’가 응집돼 있으며 소소한 일상에서 엄습하는 깨달음을 통해 전혀 소소하지 않은 한 세계를 열어 보이고 있다”고 적었다.

곽구영 시인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1974년 ‘현대시학’ 등에 시를 발표했다. 이후 30년이 지나 2008년 ‘열린시학’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열린시학상을 받았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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