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휘발유 가격 33개월 만에 최저치
울산 휘발유 가격 33개월 만에 최저치
  • 김지은
  • 승인 2019.01.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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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57원, 전국 평균보다 18원 낮아… “당분간 하락세”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휘발유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33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울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26원 내린 1천35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4월 넷째주 1천343원 이후 약 2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휘발유 가격이 1천375원인 것과 비교하면 18원이나 낮았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3일 전국 평균이 1천367.7원으로 하락한 데 비해 울산은 1천344원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9.4원 하락한 1천493.9원으로, 2016년 5월 셋째주 이후 처음으로 1천400원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는 전국 평균보다는 118.7원이나 높은 것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25.2원 내린 1천331.1원이었다. 특히 충북 음성군의 한 알뜰주유소는 지난 4일 기준으로 ℓ당 1천195.0원에 보통 휘발유를 판매해 전국 최저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기름값 하락세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울산의 휘발유 가격은 1천340원대까지 떨어졌다.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340.81원으로 전국 1천359.82원보다 약 19원 낮게 거래되고 있다.

경유 역시 1천238.43원으로 전국 평균 1천257.55보다 19원 가량 낮다.

이날 울산지역 최저가 주유소(휘발유 기준)는 울주군 (주)흥연주유소와 천년에너지 광명주유소로 ℓ당 1천249원에 판매됐다.

울주군을 비롯해 중구와 남구, 북구 등 4개 구·군에서 1천2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유일하게 동구만 최저가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1천300원대였다.

경유는 동구만이 최저가로 1천200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나머지 구·군에서는 1천1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및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올랐으나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7 달러 오른 52.5 달러에 거래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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