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지역경제 발전과 문화 창달, 언론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
<신년사>지역경제 발전과 문화 창달, 언론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1.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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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무술년(戊戌年) 한해를 보내고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올해에도 울산시민과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고 매사에 여유로움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긴박한 안보불안 속에 맞이했던 지난 2018년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북화해무드 속에 치러진 6·13 지방선거는 집권여당의 압승이었으며 친 서민 노동자를 우선하는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은 지지와 반대여론으로 양분되어 혼란스러운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또한 미중간의 무역분쟁은 세계경제는 물론이고 국내경기에도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중 통상전쟁, 글로벌 금융시장 급변동에 근로시간 단축, 내수 침체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동시에 혁신과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느냐가 최대 과제일 것입니다.

새해 국내 기업들의 공통된 화두는 ‘위기 속 기회 발굴’과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이라고 합니다. 사실 국내 시장의 가장 큰 적은 불확실성으로서 일관된 메시지를 주지 못하는 정책들이 남발되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책의 일관성과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시장은 스스로 사전에 대비를 할 수 있고 투자, 고용, 위험부담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와 국내경제의 위기가 계속되면서 울산의 경제상황 역시 녹록치 않습니다. 최근 울산의 실업률은 4.4%(전국 1위), 전체 실업자는 2만6천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선업과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울산의 3분기 실업률이 외환위기 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주력 산업의 부진으로 수출 전진기지로 여겨지던 동남권의 수출은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 수출 등 울산의 경제지표가 광역시 승격 이후 최악인 2018년을 보냈습니다. 따라서 주력산업에 치중돼 있는 지역중소기업들의 생존을 보장하려면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지역 3대 주력산업의 활성화 전략이 더욱 시급합니다.

한때 전국 최고의 부자도시라는 명성으로 산업수도임을 자부하던 울산이 왜 이렇게 쇠락하고 있는 것이겠습니까? 가장 큰 원인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울산의 3대 주력업종 가운데 석유화학을 제외한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동반 하락입니다. 조선산업은 수년째 수주 난으로 사업장분할과 구조조정을 계속하고 있고 자동차산업은 인금상승과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으로 울산자동차산업은 또 다른 시련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과 애독자 여러분!

이제 울산이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모두가 함께라는 생각으로 산업수도 울산을 재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일어서야 합니다.

저희 울산제일일보도 시민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과 문화 창달을 위해 언론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하며 시민과 애독자 여러분께 희망과 기쁨을 전달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과 애독자 여러분! 올해에도 여러분이 바라시는 모든 소망 이루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발행인 임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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