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경 광역단체장, 김해신공항 확장 백지화 요구
울부경 광역단체장, 김해신공항 확장 백지화 요구
  • 이상길
  • 승인 2018.12.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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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중간보고회“김해신공항 관문공항 기능·역할 못해”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공동으로 현 김해 공항을 확장하는 김해 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검증결과 김해 신공항의 24시간 운항 및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부·울·경 3명의 시장·도지사는 지난 24일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검증결과 중간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앞서 검증단은 중간보고회에서 “검증결과 국토부의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 내용은 당초 부·울·경 단체장과 합의한 검증기준과 내용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기존 김해공항 확장에 불과하며, 24시간 운항할 수 있고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기능과 역할이 불가능하다”고 부·울·경 단체장에게 보고했다.

또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김해 신공항 여객목표(2천925만명)와 항공기 운항횟수(18만9천회)가 애초 부·울·경 단체장과 합의한 검증기준인 여객목표(3천800만명)와 항공기 운항횟수(29만9천회)에 현저히 미치지 못해 명백한 약속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활주로와 유도로, 터미널과 계류장 등 공항 시설 규모와 항공기 운항여건이 열악해 급증하는 미국·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선 여객과 화물 수요를 처리할 수 없고, 특히 활주로·유도로 확장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토부가 제시한 V자 활주로의 경우, 항공기 착륙 시 진입표면에 저촉되는 장애물(임호산·경운산·오봉산 등)이 존재해 악천후 때는 충돌위험이 상존하므로 현행 공항시설 법상 절취해야 하는데도 그동안 존치근거로 삼았던 항공학적 검토조차 시행하지 않아 향후 실정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고를 받은 부·울·경 광역단체장은 “활주로 진입표면 장애물 때문에 안전하지 않으며, 김해와 부산지역 소음피해가 훨씬 확대되고, 공항 시설 규모가 기존 공항의 확장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활주로의 경우 추가적인 확장 가능성이 전혀 없어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향후 국토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해 중간 검증결과를 직접 전달한 뒤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애초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안을 올 연말까지 마련한 뒤 내년부터 설계 등을 거쳐 활주로 1개(3.2㎞)와 국제선 터미널을 확장하는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을 2021년 착공, 2026년 완공할 계획이지만 동남권 자치단체의 반발로 차질이 예상된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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