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 박물관, ‘고래와 바위 그림Ⅱ’ 발간
암각화 박물관, ‘고래와 바위 그림Ⅱ’ 발간
  • 김보은
  • 승인 2018.12.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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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암각화 전문가 연구논문 8편 수록
벤자민 발레스터의 논문에 수록된 칠레 이즈쿠냐 협곡 바위그림.
벤자민 발레스터의 논문에 수록된 칠레 이즈쿠냐 협곡 바위그림.

 

울산에서 알래스카, 칠레, 노르웨이 등의 바위그림 연구성과를 담은 국제학술지가 나왔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국내외 5개국 전문가가 참여한 국제학술지 ‘고래와 바위그림Ⅱ’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학술지는 반구대 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 규명을 위한 학술연구 자료 확보와 세계사적 가치의 국내외 홍보를 위해 제작했다.

프랑스, 러시아, 노르웨이, 칠레 등 총 5개국 전문가들의 연구논문 8편을 수록했다.

이 중 6편은 지난 10월 열린 대곡천 암각화 국제학술대회 발표 원고를 수정, 보완했다.

논문에는 알래스카, 칠레, 노르웨이, 러시아, 아라비아 등 세계의 바위그림에 표현된 고래와 고래 사냥, 선사시대 해양문화 등에 대한 연구내용이 실렸다.

주요 내용은 △클레어 알릭스(프랑스 파리 1대학교)의 ‘알래스카 북서부의 고래, 나무, 고래수염’ △벤자민 발레스터(프랑스 파리 1대학교)의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 연안의 바위그림, 해양 수렵 그리고 작살도구’ △황상일(경북대학교 지리학과)·윤순옥(경희대학교 지리학과)의 ‘홀로세 울산지역의 해안환경 변화와 반구대 암각화’ △얀 마그네 예르데(노르웨이 트롬쇠 대학교)의 ‘유럽 최북단 노르웨이 알타 지역 해양 포유류 암각화’ 등이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대곡천 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국제적 석학들이 함께 저술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국제학술지”라며 “암각화의 세계적 가치를 홍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각화박물관은 국제학술지 ‘고래와 바위그림Ⅱ’을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과 연구자 등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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