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 밥상 내 얼굴’ 올해의 좋은 동시집
‘두레 밥상 내 얼굴’ 올해의 좋은 동시집
  • 김보은
  • 승인 2018.12.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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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시문학회 동시집 9권 선정, 울산 유일선정작 인증마크 부여, 시상식 내년 2월 16일

 

울산에서 활동하는 아동문학가 박해경(사진)씨의 동시집 ‘두레 밥상 내 얼굴’이 한국동시문학회가 선정하는 ‘2019년 올해의 좋은 동시집’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동시문학회는 65권의 동시집을 대상으로 최근 ‘2019년 올해의 좋은 동시집’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 수상작 심사도 이뤄졌다.

심사위원으론 박방희, 이성자, 이창건씨가 참여했다.

선정된 동시집은 △참 좋은 말(김완기·시선사) △햄버거의 마음(박선미·섬아이) △뽀뽀보다 센 것(박소명·국민서관) △열아홉 살 선생님(박예자·리잼) △두레 밥상 내 얼굴(박해경·푸른사상) △시간 자판기(신정아·아침마중) △귀가 밝은 지팡이(이재순·고요아침) △마술(조영수·청색종이) △우리는 분명 연결된 거다(최명란·창비·이상 가나다 순) 등 9권이다. 우리나라 좋은 동시문학상은 오은영의 동시집 ‘맛있는 수학 파이’가 수상했다.

‘2019년 올해의 좋은 동시집’에 선정된 동시집은 독자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인증마크가 주어진다. 울산에선 유일하게 박해경 시인의 ‘두레 밥상 내 얼굴’이 포함됐다.

박해경 시인은 2014년 ‘아동문예’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해 지난해 첫 동시집 ‘딱 걸렸어’를 출간했다. ‘두레 밥상 내 얼굴’은 그의 두 번째 동시집으로 올해 울산문화재단 예술로 탄탄 지원사업을 통해 나왔다.

책에는 표제시 ‘두레 밥상 내 얼굴’을 비롯해 ‘그냥 좋단다’, ‘지구가 꽉 붙잡았다’ 등 어린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59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박해경 시인은 “첫 동시집을 낸 지 1년만에 낸 두 번째 동시집이라 아직 여물지 않은 풋동시를 차려 내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지원금을 받아 책임감도 막중했다”며 “결코 버릴 수 없는 따뜻한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인 자신의 만족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만족하는 동시를 쓰고 싶다. 어린이들이 ‘두레 밥상 내 얼굴’을 읽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한국동시문학회, 울산작가회의, 울산아동문학회, 시의 향기 회원으로 활동 중인 박해경 시인은 동시뿐만 아니라 디카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병주 디카시, 고성 디카시, 황순원 디카시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특히 올해 진행된 제2회 황순원 디카시 공모전에선 디카시 ‘가장 좋은 집’으로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이시향, 박동환 시인과 함께 디카시집 ‘삼詩세끼’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시향, 박해경, 박동환 시인은 본보 ‘디카+詩’ 연재코너를 통해 매주 1편의 디카시를 울산에 소개하고 있다.

‘2019년 올해의 좋은 동시집’ 시상식은 내년 2월 16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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