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콜롬비아에 친환경 엔진 발전소
현대重, 콜롬비아에 친환경 엔진 발전소
  • 김규신
  • 승인 2018.12.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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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차 파워트레인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수상

현대중공업이 콜롬비아에 LNG와 디젤유를 선택 사용 가능한 ‘힘센엔진’을 적용해 친환경 엔진 발전소를 완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콜롬비아 북부 산타마르타에서 ‘떼르모노르떼(Termonorte) 엔진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기동 엔진기계 사업대표, 콜롬비아의 에두아르도 베라노 데 라 로사 아틀란티코 주지사, 라파엘 알레한드로 마르티네스 산타마르타 시장 등이 준공식에 참가했다.

떼르모노르떼 발전소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2월 콜롬비아 민자발전회사인 악시아(AXIA)사로부터 8천60만 달러에 수주한 93MW급 이중연료 엔진 발전소다.

이 발전소에는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9.3MW급 최신형 ‘V타입 이중연료 힘센엔진(모델명: H35DFV)’ 10기를 적용했다.

이 엔진은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이 크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유를 선택적으로 사용가능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유해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엔진이다.

콜롬비아는 만성적인 전력 부족 해소를 위해 발전설비 확충에 국가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이번 떼르모노르떼 발전소 준공식에도 아틀란티코 주지사를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떼르모노르떼 발전소를 포함해 현재까지 콜롬비아에 총 5개소, 123MW 규모의 엔진 발전소를 건설했으며, 떼르모노르떼는 이 중 가장 큰 규모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은 전력 수급을 위해 건설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엔진 발전설비를 선호하고 있어, 향후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수주가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이기동 엔진기계사업대표는 “떼르모노르떼 발전소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이 준공한 첫 이중연료 엔진 발전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공사를 바탕으로 향후 중남미 시장에서 이중연료 엔진 발전소 수주에 더욱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힘센(HiMSEN)엔진은 2000년 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50여개국에 1만2천300여기를 수출하며 중형엔진 세계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하고, 현재까지 선박용 280여기, 육상발전용 30여기 등을 수주하며 친환경 엔진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김규신 기자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2종이 동시에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한 ‘2019 세계 10대 엔진(2019 Wards 10 Best Engines)’에 △넥쏘의 수소전기 파워트레인과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선정됐다. 1994년부터 진행한 25년 전통의 세계 10대 엔진 선정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어 자동차 엔진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미국 내에서 내년 1분기 내에 판매될 신차에 적용되는 총 34개의 엔진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시험 주행을 진행한 뒤 가장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성능을 갖춘 10개의 엔진을 선정했다.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시상에서 두 개의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뽑힌 것은 현대차 브랜드 사상 처음이며, 특히 동일 브랜드의 친환경 파워트레인 2종이 동시에 선정된 것은 워즈오토가 세계 10대 엔진을 시상해 온 이래 첫 번째 진기록이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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