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에 백악기 공룡들이 살아났다
울산 혁신도시에 백악기 공룡들이 살아났다
  • 강은정
  • 승인 2018.12.1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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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에 공룡발자국 공원 개장LH공사 31억 들여 조성발자국 화석 교육용으로 활용감지센서 작동 ‘움직임’실감
13일 울산혁신도시 내 중구 유곡동 259-2 근린공원에서 열린 '공룡발자국공원 개장식'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신성봉 중구의회 의장, 고호근 울산시의회 부의장, 중구의원 등 참석 내빈들이 축하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13일 울산혁신도시 내 중구 유곡동 259-2 근린공원에서 열린 '공룡발자국공원 개장식'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신성봉 중구의회 의장, 고호근 울산시의회 부의장, 중구의원 등 참석 내빈들이 축하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13일 중구 혁신도시 내 공룡발자국공원 개장식이 유곡동 259번지 근린공원에서 열렸다. 어린이들이 공룡로봇들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태준 기자
13일 중구 혁신도시 내 공룡발자국공원 개장식이 유곡동 259번지 근린공원에서 열렸다. 어린이들이 공룡로봇들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태준 기자

 

티라노사우르스가 울음소리를 내며 입을 벌리고 머리를 숙이며 꼬리를 움직인다. 브라키오사우르스, 스테고사우르스, 스피노사우르스가 한 곳에 모여있는 이곳은 울산시 중구 유곡동 공룡발자국공원이다. 영화 쥬라기공원에서 봤던 공룡들을 이제 눈앞에서 실제 크기로 체험할 수 있다.

울산시 중구는 13일 유곡동 259-2번지 공룡발자국공원에서 ‘공룡발자국공원 개장식’을 열었다.

이 공원은 울산시 지정문화재 제12호인 공룡발자국 화석을 교육용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주민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선사하고자 LH공사가 31억4천만원을 들여 조성했다.

이 공룡들은 머리와 입, 꼬리가 움직인다. 10분마다 울음소리를 내 살아있는 공룡처럼 느껴진다.

공룡외에도 다양한 체험거리로 가득하다.

아이들이 직접 공룡 화석을 발굴해 볼 수 있는 화석발굴놀이터가 마련됐다.

공룡 발자국화석은 넓이 약 91㎡ 바위에 육식공룡 발자국 3개와 초식공룡 발자국 77개 등이 새겨져 있다.

육식공룡 한 마리가 초식공룡 아홉 마리를 뒤쫓는 도중 생긴 화석이라는 조사보고가 있다.

이 화석은 약 1억년 전 전기 백악기 시대 공룡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공룡알 포토존, 공룡발자국화석 이야기를 쉽게 알 수 있는 공룡 조형물을 마련해 학습 장소로도 손색없다.

공룡머리 모양 게이트, 공룡벤치, 공룡 안내판 등 공룡을 주제로 한 볼거리가 다양하다.

공룡발자국공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공룡들은 10분 주기로 감지 센서에 의해 작동돼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움직이지 않는다. 공원 인근 지역이 주거 밀집지역인 점을 감안해 소음 등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됐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19면 주차공간과 임시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에 정식 화장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중구 성안동 주민 김모씨는 “조카가 공룡을 너무 좋아하는데 집 가까이에 공룡공원이 생겨 기대된다”라며 “소리도 내고 움직인다고 하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문화재인 공룡발자국화석과 연계한 울산 최초의 움직이는 공룡이 있는 테마 공원으로서 새로운 지역 브랜드가 되고,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 사업을 위한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교육·체험은 물론, 휴식 등이 가능한 특색 있는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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