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초 스포츠클럽 티볼팀 ‘월계 리더스’ 대만국제교류전 준우승
 월계초 스포츠클럽 티볼팀 ‘월계 리더스’ 대만국제교류전 준우승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8.12.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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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월계초등학교 스포츠클럽 티볼팀 ‘월계 리더스’가 지난 7일~10일 3박 4일간 대만 타이페이시에서 열린 대만국제교류전에 제6회 한국티볼연맹회장배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한국 대표로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만국제교류전은 좌우 90m의 야구장에서 열렸으며 홈런선이 따로 없어 한국대회에서는 홈런인 타구가 외야 플라이 아웃이 되고, 외야수 사이로 빠지는 2루타성 타구가 런닝홈런이 되는 특이한 룰로 진행됐다. 

그 외에도 공이 한국공인구 보다 훨씬 무겁고 딱딱하며 오버런이 허용되지 않고, 타격 시 허용되는 발의 움직임에 대한 규칙도 너무 달랐다.

월계초 선수들은 한국과 너무 다른 공인구와 규칙에 당황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대만 선수들을 압도하는 큰 타구들이 아웃이 되면서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모든 것이 불리한 조건이지만 대만팀이 한국팀에게 진 적이 없다는 말에 자극받은 월계초 선수단은 불리한 조건에서도 매순간 집중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대회 첫날 풀리그 대회에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12대13으로 한 점 차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둘째날 토너먼트 대회에서도 예선부터 대만팀을 연파하며 결국 3위에 입상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월계초 선수들은 “결과 보다 대만에서 경기를 하는 자체가 행복했다. 대만 선수들이 너무 반갑게 환영해줘서 처음엔 쑥쓰러웠지만 같이 연습하고 놀면서 친구가 됐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월계초 문종원 교장은 “대만은 생활체육이 잘 돼있다고 들었는데 티볼도 저변이 넓은 것 같다. 각 학교마다 나이대별로 세 팀이 있고,  단계별로 올라오는 모습이 체계적이다”라며 “기초가 튼튼해서 수비와 주루가 탄탄하다. 여학생도 남학생 못지않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부럽다. 한국룰로 경기하거나 홈런 펜스만 있었어도 우리가 우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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