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 대기업-中企 동반성장 방안 모색
울산, 석유화학 대기업-中企 동반성장 방안 모색
  • 김규신
  • 승인 2018.11.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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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학연, 제20회 화학네트워크포럼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은 29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대강당에서 ‘울산 석유화학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20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을 열었다.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은 29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대강당에서 ‘울산 석유화학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20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을 열었다.

 

지역 석유화학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은 29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대강당에서 ‘울산 석유화학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20회 화학네트워크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울산 석유화학단지 전·현직 공장장과 지역 중소기업 CEO 등 관련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수 원장도 자리해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울산시와 UNIST, 한국화학연구원은 우수한 재난안전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울산 중소기업들과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참가한 바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고, 대기업과의 협력사례 등을 발표했다.

유시스 이일우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시대가 올 것을 예상하고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안전과 재난안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소방안전용 다기능 드론의 상용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이라고 협업사례를 발표했다.

젬스 이동서 대표는 “공장에서 가동되는 모터설비 이상 유무 상태를 1천300만개 빅데이터의 전류신호 분석을 기반으로 사전에 예측 진단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생산성 향상, 유지보수 비용 절감, 에너지 사용 효율화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등 4차 산업혁명형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현대중공업과 석유화학단지 현장에 설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코렐테크놀로지 전재영 대표는 “한국가스공사 제1호 사내벤처 기업으로서 지하배관 안전성 진단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현재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안전진단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상수도관 내·외부를 동시 방식해 누수 및 녹 막힘없는 신기술도 개발, 현장 적용 단계”라고 밝혔다.

이에스다산 황재호 대표는 “원자력발전소의 쓰나미 침수사고를 방호하는 침수방호설비를 제작하는 회사로서 국내 주요 원자력발전소에 방수문을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조선 및 민간 상업시장으로 방수·방화·방폭문 사업을 확장하고 세계 최고 특수 방호문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특수문 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능형 첨단 불꽃감지기 개발사 인텍의 이윤성 대표는 “불꽃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나오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인식하기 때문에 감지에 걸리는 시간이 2~3초에 불과하며, 불꽃이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도 화재감지가 가능하고 화재 오작동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면서 “현재 현대기아자동차, 효성, 한화케미칼,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대기업과의 협업사례를 설명했다.

엔코아네트웍스 장상용 대표는 “유해 화학물질 사고 처리를 위한 전문기업으로서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스 및 액체 유해물질의 진공흡입, 청소, 살수 등이 동시에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중소기업이 아무리 좋은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도 현장에 적용하지 못하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포럼을 기획한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는 “온갖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역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기술과 최고의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직접 활용해야 할 대기업들이 외면하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화학네트워크포럼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상생협력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할 계획이며, 울산 석유화학산업 동반성장 사례가 타 산업들의 수범사례로 정착돼 널리 확산하도록 울산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포럼에서 제안한 울산 석유화학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방안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미세먼지, 유해화학물질, 해양폐기물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울산시가 긴밀히 협력하는 것도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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