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현대重, 내일 민노총 총파업 동참
현대車·현대重, 내일 민노총 총파업 동참
  • 이상길
  • 승인 2018.11.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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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광주형일자리는 정부의 일방적 정책”
현대重 “임단협 조속 이행·구조조정 중단을”
민주노총 산하 현대자동차 및 현대중공업 노조가 21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한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근무조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근무조는 오후 10시 30분부터 각 2시간씩 파업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논의 중인 ‘광주형 일자리’를 정부의 일방적 정책이자 자동차 산업 전반을 위기에 빠뜨리는 정책으로 규정하고 파업키로 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광역시가 현대차와 합작해 광주에 연간 10만대 규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공장을 짓고 기존 자동차 업계 평균 임금 절반 수준을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정부와 여당이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 정책이 울산과 창원 등 기존 자동차 근로자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같은 날 부분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당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파업이 유력하지만 파업 기간은 쟁의대책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대중 노조는 현재 교착 상태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서 회사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할 것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는 의미로 파업에 동참한다.

현대중 노조는 20일에도 파업을 벌인다. 이날 파업은 전조합원 8시간 파업으로 민노총 파업동참과는 별개로 임단협 및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진행된다.

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은 여름휴가 전까지 교섭이 진행되다 휴가 이후 교섭위원 교체 및 해양공장 구조조정 문제가 터지면서 3개월 넘게 중단됐다. 그러다 최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교섭재개 명령으로 재개된 뒤 현재 연내 타결을 목표로 노사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적폐 청산, 노조법 개정 쟁취, 사회 대개혁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오는 21일 벌인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태화강역 광장에서 집회하고 행진할 예정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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